‘아빠 어디가’의 형제특집은 예상대로 아이들은 신이 나서 즐거운 시간을 보내는가 하면 이 아이들을 모두 돌봐야 하는 어른들은 생고생의 문이 열리며 안방극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19일 방송된 MBC 예능프로그램 ‘일밤-아빠 어디가’는 김민국의 동생 김민율, 송지아의 송지욱, 이준수의 형 이탁수가 함께 하는 형제 특집으로 진행됐다. 외동아들 윤후는 형제 없이 참여했다. 성준 역시 동생 성빈이 아파서 참여하지 못해 아빠 성동일과 단둘이 여행을 왔다.
평소보다 많은 아이들을 돌봐야 하는 김성주, 송종국, 이종혁은 고난의 길을 걸었다. 일단 다섯 살 아들 김민율을 데리고 온 김성주는 휴대전화 반납을 거부하면 울어대는 아들 탓에 진땀을 흘렸다. 여기에 최악의 잠자리에 또 한번 당첨되며 첫째 아들 김민국을 달래야 하는 이중고에 놓였다.

다른 아빠들 역시 새로운 김민율, 송지욱, 이탁수가 행여나 어색해하고 혼자 시간을 보낼까 전전긍긍했다. 특히 성동일은 11살 이탁수가 어린 동생들과 시간을 보내는 게 어색할까봐 끊임없이 말을 붙이며 배려를 했다. 외동아들인 윤후가 혹시나 기죽을까봐 형 노릇을 자처한 윤민수는 아들에게 장난을 걸며 밝은 분위기를 이끌었다.
아빠들이 고생을 자처한 덕분에 아이들은 신이 났다. 첫 번째 여행지인 강원도 춘천시 품걸리로 다시 온 아이들은 즐거워하며 뛰어놀았다. 이를 바라보는 어른들은 흐뭇하면서도 앞으로 펼쳐질 고난의 길에 한숨을 내쉬었다. 이날 김성주의 아들 김민국은 첫 번째 녹화 당시 눈물을 흘릴만큼 잠을 자기 꺼려했던 집에서 또 한번 자게 되자 절망했다.
한편 스타와 스타자녀들의 오지여행기를 다룬 ‘아빠 어디가’는 성동일·성준, 김성주·김민국, 송종국·송지아, 이종혁·이준수, 윤민수·윤후가 출연한다.
jmpyo@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