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짜사나이’ 샘 해밍턴, 구멍병사에게 봄은 올까요?
OSEN 표재민 기자
발행 2013.05.19 19: 08

“‘요’자는 쓰지 않습니다.”
한번 구멍병사는 영원한 구멍병사일까. 불쌍한 호주 형 샘 해밍턴이 ‘다나까’만 써야하는 군대 말투에 적응하지 못하며 안타까움을 유발했다.
샘 해밍턴은 19일 방송된 MBC 예능프로그램 ‘일밤-진짜사나이’에서 말끝마다 ‘요’자를 습관적으로 써서 혼쭐이 났다. 분대장에게 여러차례 지적을 받은 샘 해밍턴은 어느 순간 분노가 폭발했다.

이를 지켜본 손진영이 위로를 했지만 ‘요’자에 익숙한 샘 해밍턴의 실수는 계속 됐다. 결국 분대장에게 또 한번 혼이 났다.
샘 해밍턴은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요’자 쓰지 말라고 한다. 자꾸 그러니까 분대장님이 딱딱한 느낌이다. 선생님 같은 느낌이다”고 투정을 부렸다. 이어 그는 분대장에게 “우리끼리 있을 때는 ‘요’자 쓰면 안 되나요?”라고 귀엽게 제안을 했지만 분대장은 “가급적이면 쓰지 않는다. 전출되기 전까지 확실하게 고치겠다”고 불가 의사를 분명히 했다.
결국 샘 해밍턴은 “‘요’자 안 쓰는게 정신적으로 힘들다”고 울먹였다. 앞서 그는 백마부대에서는 관등성명을 하는데 어려움을 겪은 바 있다. 이번에는 고질적인 문제인 ‘요’자 사용을 거듭해 고달픈 군생활을 하고 있다. 언제쯤 구멍병사 샘 해밍턴이 멋진 군인으로 거듭날 수 있을지 이 프로그램을 보는 재미가 쏠쏠하다.
한편 ‘진짜 사나이’는 ‘리얼 입대 프로젝트’라는 기획의도로 김수로·서경석·류수영·샘 해밍턴·손진영·엠블랙 미르 등 남자 스타들이 5박6일간의 군생활을 하는 모습을 담은 다큐예능프로그램이다. 이날 방송은 스타들의 화룡대대 적응기 2탄이 공개됐으며, 가수 손담비가 내레이션을 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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