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제국 데뷔승' LG, KIA 꺾고 4연패 탈출
OSEN 고유라 기자
발행 2013.05.19 20: 15

LG 트윈스가 상대 실책 후 나온 대량 득점으로 연패 탈출에 성공했다.
LG는 19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3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전에서 선발 류제국의 한국 무대 첫 등판 호투 속에 5회 5득점을 몰아치며 7-4 승리를 거뒀다.
LG는 이날 승리로 4연패를 끊고 15승(20패) 고지에 올랐다. 반면 2연승이 끊긴 KIA(20승1무16패)는 이날 두산-한화전 결과에 따라 단독 3위가 위협받게 됐다.

LG가 1회 선취점을 올렸다. 선두타자 이대형이 좌중간 안타로 출루한 뒤 2사 1,3루에서 이병규가 좌전 적시타로 이대형을 불러들였다. 류제국이 2회 2사 1루에서 홍재호에게 개인 시즌 2호포를 맞고 1-2 역전을 허용했으나 5회 이병규가 2사 1,3루에서 다시 좌전 적시타로 동점을 만들었다.
LG는 5회 다시 기회를 잡았다. 선두타자 오지환이 번트안타로 출루한 뒤 정성훈의 땅볼을 악송구한 2루수 실책으로 무사 1,2루가 됐다. 이어 박용택이 우전 적시타를 날려 3-2 역전에 성공했다.
이병규가 깜짝 번트안타로 다시 만루를 만들었다. 정의윤의 중견수 희생플라이로 한 점을 보탰다. 윤요섭의 몸에 맞는 볼로 다시 만루를 채운 LG는 손주인이 싹쓸이 3타점 2루타를 날려 쐐기점을 올렸다.
KIA는 6회 1사 1루에서 나온 나지완의 시즌 4호포로 7-4 추격까지 성공했으나 LG의 불펜 정현욱, 봉중근의 벽을 넘지 못하고 3연전 마지막 경기를 내줬다. 봉중근은 시즌 9세이브를 기록했다.
한편 이날 경기는 2000년 봉황기 결승전 이후 류제국과 김진우의 첫 선발 맞대결이라는 점에서 관심을 모았다. LG 선발 류제국이 팀 수비에 흔들린 KIA 김진우에 판정승을 거뒀다.
류제국은 팀 타선의 도움 속에 5⅓이닝 5피안타(2홈런) 2사사구 4실점으로 첫 등판에서 승리를 수확했다. 반면 김진우는 5회 팀의 수비 실책 이후 무너지며 4⅔이닝 8피안타 4탈삼진 4사사구 7실점(3자책)으로 시즌 3패(3승)째를 안았다.
타석에서는 이병규가 5회 번트 안타를 성공시키는 등 의욕을 드러내며 3안타 2타점 맹타를 휘둘렀다. 손주인은 5회 싹쓸이 3타점 2루타를 터뜨렸다. 오지환은 이날 내야안타만 2개를 만들어내며 빠른 발을 선보였다. KIA는 이날 홍재호, 나지완이 홈런을 터뜨렸으나 팀의 패배를 막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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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박준형 기자 rum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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