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한이 공백을 잘 메우고 있는 정형식이 정말 자랑스럽다."
삼성 라이온즈 류중일 감독이 외야수 정형식에 대한 무한애정을 숨기지 않았다. 삼성은 19일 창원구장에서 벌어진 '2013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NC 다이노스전에서 7-4로 역전승을 거뒀다. 이날 승리로 삼성은 시즌 24승 11패를 기록하면서 경기가 없었던 넥센을 반 경기차로 제치고 단독선두로 나섰다. 반면 NC는 롯데와의 주중 3연전에서 2승 1무로 상승세를 탔지만 삼성에 일격을 당하면서 10승 24패 2무로 최하위에 머물렀다.
이날 경기 승부처는 8회 정형식의 호수비였다. 우익수 정형식은 3점 앞선 2사 1,2루에서 모창민의 2루타성 타구를 빠른 발로 추격해서 잡아내 실점을 막아냈다. 정형식은 9회에도 호수비로 마지막 아웃카운트를 잡아냈다.

경기 후 류중일 감독은 KBS N 스포츠와의 인터뷰에서 "배영수가 1회 3점주고 곧바로 우리는 2회 3점 따라간 것이 승리의 원동력이었다"고 평했다. 이어 류 감독은 "최형우가 홈런을 오랜만에 쳤는데 중심타자들이 다 살아나면 더 무서워진다"고 장담했다.
삼진 4개를 당한 이승엽에 대해서는 "오늘 좀 안 좋았다. 하루 쉬고 특타를 한다면 좋아질 것 같다"고 믿음을 드러냈다.
특히 류 감독은 외야수 정형식을 칭찬했다. 그는 "정형식이 위기상황에서 호수비를 했다. 박한이 공백을 잘 메우고 있어서 너무 자랑스럽다"고 함박웃음을 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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