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형우 "사이클링 히트, 별로 하고싶은 생각 없다"
OSEN 이대호 기자
발행 2013.05.19 20: 55

최형우의 불방망이를 앞세운 삼성이 주말 3연전을 모두 쓸어담고 단독선두로 치고 나갔다.
삼성은 19일 창원구장에서 벌어진 '2013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NC 다이노스전에서 7-4로 역전승을 거뒀다. 이날 승리로 삼성은 시즌 24승 11패를 기록하면서 경기가 없었던 넥센을 반 경기차로 제치고 단독선두로 나섰다. 반면 NC는 롯데와의 주중 3연전에서 2승 1무로 상승세를 탔지만 삼성에 일격을 당하면서 10승 24패 2무로 최하위에 머물렀다.
최형우의 날이었다. 최형우는 2회 솔로홈런 포함 4타수 4안타 1볼넷 2타점 2득점으로 만점 활약을 펼쳤다. 2회 추격을 시작하는 솔로포를 터트렸고 3회엔 경기를 뒤집는 역전 2루타를 쳤다. 특히 안타 4개 가운데 3개가 장타(홈런1, 2루타 2)였다. 올 시즌 고타율에도 불구하고 장타가 부족했던 최형우는 삼성의 중심타자로서 장타능력을 마음껏 뽐냈다.

경기 후 최형우는 KBS N 스포츠와의 인터뷰에서 "내 홈런으로 팀 분위기가 살아나서 기쁘다. 힘 빼고 가볍게 하려고 했는데 좋은 결과가 나왔다"며 "사이클링 히트, 별로 하고픈 생각도 없고 아쉽지 않다. 주어진 것만 하면 된다"고 담담하게 말했다.
또한 최형우는 "홈런 목표, 지금은 없다. 마음을 비우고 매일매일 한 경기 한 경기 하고 있다. 다만 찬스를 살리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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