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김진욱 감독이 오랜만에 웃었다.
두산은 19일 대전구장에서 열린 '2013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한화와 원정경기에서 21안타를 폭발시키며 15-8 역전승을 거뒀다. 한화전 최근 3연패 사슬을 끊으며 분위기 반전 계기를 마련한 두산은 하루만에 3위 자리를 되찾았다.
경기 후 두산 김진욱 감독은 "경기 전부터 선수들이 서로를 배려하고, 밝은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 노력했다. 그것이 경기 결과로 좋게 잘 이어졌다"며 최근 부진에도 불구하고 주눅들지 않은 선수들의 자세를 칭찬했다.

이어 김진욱 감독은 "유희관이 워낙 길게 잘 던졌고, 홍성흔의 직구를 노려친 홈런이 경기 흐름을 완전하게 가져왔다"고 덧붙였다. 특히 2회부터 두 번째 투수로 나온 유희관은 6⅔이닝 3피안타 3볼넷 7탈삼진 3실점 역투로 시즌 2승째를 거두며 역전승의 결정적인 발판을 마련했다.
두산은 다음 주중 넥센과 잠실 홈 3연전을 치른 뒤 나흘간의 휴식기를 갖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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