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외야수 정수빈(22)이 한 경기 내야안타 4개가 한국프로야구 최초의 진기록을 작성했다.
정수빈은 19일 대전구장에서 열린 '2013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한화와 원정경기에 9번타자 좌익수로 선발출장, 5타수 5안타 1타점 3득점 1도루로 종횡무진 활약하며 팀의 15-8 대역전승을 이끌었다. 5안타는 지난 2009년 프로 데뷔 후 개인 최다 기록.
하지만 이뿐만이 아니었다. 이날 정수빈이 때린 안타 5개 중 무려 4개가 내야안타였다. 3회 첫 타석에서 1루 쪽으로 번트를 대 내야안타로 출루한 정수빈은 4회에는 반대로 3루 쪽 기습번트로 내야안타를 만들어냈다. 5회 3번째 타석에서는 우익수 앞 안타를 때렸지만 그의 발은 멈추지 않았다.

7회에도 1루 쪽으로 절묘한 내야 안타를 만들며 결승 타점을 기록한 정수빈은 9회에도 1루 쪽으로 땅볼을 치고 난 뒤 한화 투수 정대훈의 1루 베이스 커버가 늦는 틈을 타 재빨리 1루 베이스를 먼저 터치하며 4번째 내야안타를 완성했다. 종전에는 3개가 한 경기 최다 내야안타였지만 정수빈이 '4내야안타'로 최초의 기록을 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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