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유가 친엄마인 이미숙과 엄마인 줄 알고 살았던 고두심 사이에서 본격적으로 갈등을 빚을 것으로 보인다.
지난 19일 방송된 KBS 2TV '최고다 이순신'에는 이순신(아이유 분)이 자신의 친 엄마가 송미령(이미숙 분)이라는 사실을 알게 될 조짐을 보여 관심을 끌었다.
이날 가장 복잡한 감정을 경험한 인물은 미령이었다. 자신의 딸이 순신임을 눈치채고 성공한 삶과 모녀지간의 끌림 사이에서 수없는 고민을 했기 때문이었다. 그는 결국 자신을 다잡고 순신을 잊고 살기로 마음 먹지만 순신이 눈 앞에 나타나자 이같은 마음은 무너져 내렸다.

극 후반부, 결국 미령은 순신을 향해 애처로운 눈빛을 지은 채 조심스럽게 다가갔다. 엄마로서의 끌림에 다짐이 무너져 내리는 순간이었다. 예고편에서는 미령이 순신의 집을 찾아가 "순신을 데려가겠다"고 강경한 입장을 내비치는 모습이 전파를 탔다. 그간 다사다난한 일을 겪으며 눈물을 흘린 순신의 내적 갈등을 심화시킬 대목이다.
예고편으로 미루어볼 때 순신은 다음화에서 자신의 친엄마가 미령이라는 사실을 알게될 가능성이 높다. 이에 순신은 지금껏 흘렸던 눈물보다 더 많은 눈물을 흘려야 할 터. 그는 20년 넘게 자신을 키워준 김정애(고두심 분)과 친엄마인 미령 사이에서 갈등을 해야한다.
연기 스승으로 모시며 존경심을 가지고 있던 미령이 자신의 친 엄마임을 알게 될 순신이 흘릴 눈물과 정애를 떠날 수도 있는 상황에서 흘릴 눈물 때문에 순신의 앞날은 당분간 어두울 전망.
할말은 하는 당차고 야무진 아이유가 극 중 최대의 위기를 맞으며 흘릴 눈물이 주말극 2위로 하락한 '최고다 이순신'을 다시금 1위로 끌어올릴 수 있을지 관심을 모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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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다 이순신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