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S급 구원승' 유희관, "길게 던지는 것 문제없다"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3.05.19 21: 34

두산 좌완 투수 유희관(26)이 빛나는 구원 역투로 역전승을 뒷받침했다. 
유희관은 19일 대전구장에서 열린 '2013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한화와 원정경기에서 2회 두 번째 투수로 구원등판, 6⅔이닝 4피안타 3볼넷 7탈삼진 3실점 깜짝 역투를 펼치며 15-8 역전승을 견인했다. 시즌 2승째. 
이날 유희관은 2회부터 긴급 투입돼 롱릴리프 역할을 맡았지만, 무려 8회까지 마운드를 지켰다. 총 투구수는 106개였는데 프로 데뷔 후 처음으로 100구 이상 던진 경기였다. 그것도 구원으로 나와 퀄리티 스타트급 피칭으로 위력을 떨쳤다. 

경기 후 유희관은 "타자들이 점수를 많이 뽑아줘 편안하게 던질 수 있었다. 한화에 2연패하며 총체적 난국이라는 소리도 들었다. 오늘 만큼은 무조건 이겨야 한다는 생각이었다"며 "체력적인 문제는 없었다. 트레이너 코치님들이 많이 챙겨주신다"고 자신했다. 
이어 "상무와 두산 2군에서 꾸준히 선발로 던졌기 때문에 길게 던지는 건 문제없다. 선발이든 중간이든 내가 결정할 수 있는 건 아니다. 감독-코치님들이 시켜주시는 대로 어떤 역할이든 열심히 할 뿐이다. 나가라면 언제든 나가겠다. 팀의 우승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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