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년의 유산’ 차화연이 전인화의 아이를 바꿔치기 한 가능성이 점쳐지며 안방극장이 잔뜩 긴장하고 있다.
19일 방송된 MBC 주말드라마 ‘백년의 유산’ 40회는 백설주(차화연 분)가 며느리로 삼으려고 했던 민채원(유진 분)의 새 어머니가 양춘희(전인화 분)라는 것을 알고 충격에 빠지는 이야기가 전개됐다. 설주는 상견례에서 머리가 아프다며 상황을 모면했다.
설주는 앞서 춘희에게 과거 무엇인가를 빼앗은 전력이 있다. 설주는 춘희에게 과거를 숨기기 위해 의도적으로 춘희를 피해왔다. 춘희는 설주가 왜 자신을 싫어하는지 알지 못하는 상황.

그리고 설주는 이날 침대에 누워 과거를 회상했다. 설주로 보이는 한 여자가 두 아이를 바꿔치기 하는 장면이 잠깐이나마 그려졌다. 그동안의 전개상 설주가 춘희의 아이를 바꿔치기 한 가능성이 높다. 물론 아직까지 이 여자가 설주인지, 그리고 설주가 정말 자신의 아이와 춘희의 아이를 바꿔치기 한 것인지는 알 수 없다.
다만 지금까지의 복선이 맞다면 설주의 아들인 이세윤(이정진 분)이 사실은 춘희의 아들이었다는 충격적인 반전이 펼쳐지게 된다. 그렇게 되면 세윤과 채원은 비록 피가 섞이지 않았지만 남매가 된다. 결국 ‘백년의 유산’이 드라마 초반부터 조금씩 그려지기 시작한 설주의 불안감과 춘희에 대한 적대감이 출생의 비밀을 염두한 전개라는 것을 알 수 있게 한다.
이날 설주는 채원이 설주의 양녀라는 것을 알게 된 후 아들 세윤과의 결혼을 다시 반대하는 내용이 그려지며 세윤과 채원의 앞날에 먹구름이 끼게 됐다.
한편 ‘백년의 유산’은 서울 변두리의 오래된 노포를 배경으로 삼 대째 국수공장을 운영하는 가족들의 이야기로 국수를 매개로 실타래처럼 엉킨 인간사를 다룬다.
jmpyo@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