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다피안타’ 배영수, 다승은 궁합이 맞아야해
삼성 베테랑 우완 선발 배영수가 초반 실점에도 불구하고 팀타선의 화끈한 지원을 받아 시즌 6승째를 올렸습니다. 다승 단독선두에 나섰습니다. 배영수는 1회 3점을 내주며 불안한 출발을 보이더니 5이닝 동안 11안타를 맞고 4실점했습니다. 11안타는 올 시즌 개인 최다 피안타입니다. 하지만 타선이 초반부터 폭발하고 구원진의 호투로 배영수는 승리를 따내며 다승 선두를 질주하게 된 것입니다. 중심타자 최형우는 홈런 포함 4안타 2타점 2득점으로 공격을 주도했습니다. 역시 선발 투수는 공격력과 구원투수진이 좋은 팀을 잘 만나야 승수쌓기에 유리합니다.
▲‘3안타 3타점’ 강민호, 도루 성공 얼마만이야

오랜만에 야구가 술술 플리니까 안되는 것 없나봅니다. 올 시즌 마치면 FA가 되는 롯데 포수 강민호가 지독한 4월 슬럼프에서 벗어나 페이스를 회복하고 있습니다. 강민호는 이날 문학구장 SK 와이번스전에 4번 타자에 선발 포수로 출장, 공격에서 3안타 3타점으로 팀승리(11-5)에 기여했습니다. 강민호는 특히 8-2로 앞서 9회초 공격서 내야안타로 출루한 후 2루 기습도루를 감행해 성공하는 ‘깜짝 플레이’를 펼치며 추가점의 발판을 놓았습니다. 프로야구 선수 중 대표적 느림보 중 한 명인 강민호는 2년여만에 도루 성공이었습니다. 경기 후 강민호는 “김응국 주루 코치가 한 번 뛰어볼래라고 해서 뛴 것이 성공했다”며 웃었습니다.
▲2사 후 6득점, 롯데 타자들 맞나
요즘 공격에서 병살타 남발, 번트 실패 등으로 좀처럼 실마리를 풀지 못하며 고전하던 롯데 타선이 이날 SK전서는 놀라운 응집력을 과시했습니다. 2-2로 팽팽하게 맞선 7회초 2사 후 김문호의 안타를 시작으로 5안타 2볼넷을 묶어 대거 6득점, 승리를 따냈습니다. 타선의 응집력과 함께 내야안타에 2점을 뽑는 등 적극적인 주루 플레이로 SK 구원진을 흔들었습니다. SK는 구원투수 5명이 나섰지만 3이닝 동안 9실점으로 무너져 SK 벤치에 고민을 안겼습니다.
▲정수빈, 발야구는 내가 달인
두산 날쌘돌이 좌타 외야수 정수빈이 빠른 발을 유감없이 밣뤼했습니다. 정수빈은 이날 대전구장 한화 이글스전에서 번트 안타 2개 등 5안타를 때려 개인 통산 한 경기 최다 안타를 기록했습니다. 더욱이 내야안타 4개는 프로출범 후 처음으로 진기록이었습니다. ‘발야구’에서는 최고임을 증명한 한 판이었습니다. 정수빈의 폭발적인 발야구를 앞세워 두산은 1회 먼저 4점을 내주고도 맹추격전을 전개, 15-8로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습니다. 하지만 두산은 이날도 선발 투수가 2회도 못버티고 무너지고 대량실점을 하는 등 투수진 불안을 드러냈습니다. 좌완 유희관이 구원등판 ‘느림의 미학’으로 역전승을 일구낸 것이 다행이었습니다. 유희관은 6.2이닝 3실점으로 승리 투수가 됐습니다.
▲'14G만에 선발승' LG, 돌아온 아이가 ‘히든카드’였네
최근 13게임동안 선발 투수가 승리를 따내지 못했던 LG 트윈스가 마침내 선발승을 따냈습니다. 주인공은 12년만에 한국무대로 돌아온 ‘해외파’ 우완 선발 투수 류제국이었습니다. 류제국은 이날 KIA 타선을 맞아 5.1이닝 4실점을 기록하고도 팀타선의 지원에 힘입어 한국무대 데뷔전서 승리를 올렸습니다. 홈런 2방을 맞았지만 안정된 제구력으로 가능성을 엿보였습니다. 류제국의 호투로 LG는 14게임만에 선발승을 따내며 최근 4연패에서 탈출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