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G 연속 출루’ 추신수, PHI전 3삼진
OSEN 박현철 기자
발행 2013.05.20 05: 30

‘추추 트레인’ 추신수(31, 신시내티 레즈)가 세 개의 삼진을 당하며 아쉬움을 샀다. 대신 볼넷 한 개를 얻어내며 9경기 연속 출루 기록을 이어갔다는 것이 위안거리다.
추신수는 20일(한국시간) 시티즌스 뱅크 파크에서 벌어진 필라델피아 필리스와의 경기에 1번 타자 중견수로 선발 출장해 5타석 4타수 무안타 3삼진 1볼넷을 기록했다. 추신수의 시즌 타율은 3할9리(20일 현재)로 하락했고 팀은 마무리 아롤디스 채프먼이 에릭 크라츠-프레디 갈비스에게 백투백 솔로포를 허용하며 2-3으로 끝내기 패배를 당했다.
1회초 추신수는 첫 타석에서 상대 선발 조나단 페티본의 2구 째 체인지업을 때려냈으나 유격수 땅볼에 그쳤다. 3회초 두 번째 타석에 나선 추신수는 첫 볼 세 개를 연속으로 골라내며 유리한 상황에 놓였으나 이후 4구 스트라이크를 보낸 뒤 5구 헛스윙, 6구 째 서서 삼진 당하며 아쉬움을 샀다.

5회초에도 추신수는 삼진으로 아쉬움을 샀다. 볼카운드 2-2에서 추신수는 페티본의 5구 째 체인지업 유인구에 헛스윙하며 이날 두 개째 삼진을 당했다. 7회초 네 번째 타석에서 추신수는 페티본과 풀카운트 끝 6구 볼넷을 얻어 9경기 연속 출루에 성공했다. 9회초 2사 3루서 추신수는 좌완 안토니오 바스타도를 상대로 볼카운트 2-2에서 5구 째 슬라이더를 흘려보내며 세 번재 삼진을 당하고 말았다.
경기는 열띤 투수전 속 누구도 승리하지 못했다. 베일리는 7이닝 동안 5피안타(탈삼진 3개) 무실점으로 호투했으나 아롤디스 채프먼이 9회 에릭 크라츠에게 동점 솔로포를 내주는 바람에 승리를 따내지 못했다. 필라델피아 선발 페티본은 7이닝 7피안타(탈삼진 4개) 2실점 1자책으로 분전했으나 타선 지원을 받지 못해 승리를 거두지 못했다. 그나마 크라츠의 동점포로 첫 패를 면하며 한숨을 돌렸다.
2회 제이 브루스의 중월 선제 솔로포에 이은 6회 토드 프레이저의 1타점 우익수 방면 2루타로 리드를 잡은 신시내티. 그러나 필라델피아는 8회 체이스 어틀리의 좌중간 적시타로 만회점을 뽑은 데 이어 크라츠와 갈비스의 백투백 좌월 솔로포가 나오며 극적인 끝내기 승리를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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