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SBS 일일극 오늘 격돌..막장이냐 가족이냐
OSEN 최나영 기자
발행 2013.05.20 07: 48

MBC, SBS 저녁 일일드라마가 격돌한다. 20일 동시간대 출격하는 두 드라마 모두 가족극으로 각각 문제적 스타작가의 귀환, 청춘스타들의 대거 출연이라는 특징을 지니고 있다.
'오자룡이 간다' 후속으로 방송되는 드라마 '오로라 공주'는 대기업 사주 일가의 고명딸 오로라가 누나 셋과 함께 사는 소설가 황마마를 만나 벌어지는, 당돌하고도 순수한 사랑 이야기이다.
'오로라 공주'는 MBC 드라마 '보고 또 보고', 인어아가씨', SBS 드라마 '하늘이시여' 등을 연출한 임성한 작가의 복귀작으로 기획 단계부터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

임성한 작가는 당초 지난해 5월 MBC 일일드라마로 복귀할 예정이었으나 그해 1월 남편 손문권 PD가 갑작스럽게 사망하면서 복귀가 무산된 상황이었다. 임성한은 '오로라공주'를 통해 2011년 SBS '신기생뎐' 이후 2년만에 복귀하게 됐다.
임성한 작가의 특징 중 하나인 신인배우들의 기용이 이번에도 이어졌다. '새 얼굴' 전소민, 오창석이 주연을 맡았고 김보연, 오대규, 임예진, 박영규, 손창민, 박해미 등이 출연한다.
임성한 작가는 독특한 세계관을 작품에 그대로 담아내면서 소위 '막장' 논란에도 항상 휩싸였는데, 이번 작품들은 기존 드라마들과 어떻게 맥을 달리할 지도 주목된다. 오후 7시 15분 첫 방송된다.
SBS에서는 이날 7시 20분 '못난이 주의보'가 첫 전파를 탄다.
'못난이 주의보'는 드라마 '내사랑 못난이'를 통해 호흡을 맞췄던 정지우 작가와 신윤섭 PD가 의기투합한 작품.  부모님의 재혼으로 갑작스레 동생이 생기고 우여곡절 끝에 가장이 된 공준수(임주환 분)의 대가없는 희생을 통해 진정한 가족애를 그리는 작품이다.  
강소라, 강별, 신소율, 김설현 등의 꽃미녀 등과 함께 임주환, 최태준, 김영훈, 현우 등 꽃미남 배우들이 대거 등장해 젊은 분위기를 낸다.
조연진이 탄탄하다. 이순재, 천호진, 송옥숙 등 명품연기자라 불리는 조연배우들이 임주환, 강소라, 신소율 등 신세대 배우들과 조화를 이룰 것으로 보인다. 신애라, 안내상의 특별출연으로 초반 시청자들을 잡고자 한다.
한편 시청률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오자룡이 간다' 첫 회는 5.9%(이하 전국기준), 마지막회는 19.7%를 기록했고, '가족의 탄생'은 첫 회 10%를 보였으나 마지막회는 6.8%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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