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몽타주', 외화강세 속 박스오피스 2위 안착
OSEN 전선하 기자
발행 2013.05.20 07: 49

영화 ‘몽타주’(정근섭 감독)가 외화강세 속에 박스오피스 상위권에 안착하며 한국영화 자존심을 지키는 중이다.
20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지난 19일 하루 동안 ‘몽타주’는 18만7274명의 관객을 동원하며 누적관객수 64만 9665명으로 박스오피스 2위를 지켰다.
이는 개봉 4일 만에 거둬들인 흥행성적으로, 같은 날 뚜껑을 연 외화 ‘위대한 개츠비’(바즈 루어만 감독)를 앞선 기록이라는 점에서 주목할 만하다. ‘아이언맨3’의 독주 체제 속에 좀처럼 한국영화들이 기를 펴지 못하고 있는 상황에서 ‘몽타주’가 외화 기대작 ‘위대한 개츠비’를 맞아 박스오피스 순위를 앞서며 선전하고 있는 것.

‘위대한 개츠비’(바즈 우러만 감독)는 이날 하루동안 15만 2057명의 관객을 동원, 누적관객수 61만 8988명으로 박스오피스 3위를 차지했다. 개봉 둘째날까지만 해도 ‘위대한 개츠비’에 밀렸던 ‘몽타주’가 3일째부터 순위 역전을 시작한 가운데, 이 같은 기세가 계속될지 주목된다.
'몽타주'는 15년 전 발생한 유괴사건의 공소시효가 끝나자 동일한 범죄가 되풀이 되면서 이에 얽힌 피해자와 범인을 쫓는 형사의 사투를 그린 영화로 배우 김상경과 엄정화가 주연을 맡았다.
한편, ‘아이언맨3’는 19만3481명의 관객을 동원, 누적관객수 846만9573명으로 박스오피스 정상을 지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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