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 기자, "타랍은 QPR 희망, 박지성은 정리대상"
OSEN 서정환 기자
발행 2013.05.20 08: 15

아델 타랍(24)은 꼭 필요한 선수지만 박지성(32, 퀸스 파크 레인저스, 이하 QPR)은 즉시 내보내야 한다?
영국의 축구전문사이트 ‘월드풋볼’의 칼 매쳇 기자는 20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블리쳐리포트를 통해 올 시즌 프리미어리그(EPL)에서 강등되는 위건, 레딩, QPR에 대해 다뤘다. 특히 매쳇 기자는 기사에서는 “QPR이 총 4500만 유로(한화 약 765억 원)를 들여 사온 박지성, 조세 보싱와, 스테판 음비아, 에스테반 그라네로, 바비 자모라는 정말 못했다. 즉시 처리해야 한다”며 애물단지로 취급했다.
이에 반해 타랍에 대해선 “QPR의 시도는 대부분 실패로 끝났다. 하지만 타랍이나 로익 레미처럼 극히 드문 성공스토리도 있었다. QPR은 앞으로 이 선수들을 키워야 다시 EPL 복귀를 바라볼 수 있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국내 축구팬들에게 타랍은 ‘공공의 적’이다. 박지성(32, QPR) 등 동료에게 패스를 하지 않는 이기적인 모습 때문이다. QPR의 부진이 거론될 때마다 우리나라 네티즌사이에서 ‘이게 다 타랍 때문’이란 말이 유행어가 될 정도였다. 하지만 현지 기자가 보는 눈은 달랐다.
QPR은 이날 영국 리버풀 안필드에서 열린 2012-2013 EPL 최종 라운드 리버풀과 경기서 0-1로 패했다. 박지성은 선발 출전 후 후반 34분 데이빗 호일렛과 교체됐다. QPR은 4승 13무 21패, 승점 25점으로 EPL 최하위에 머물러 2부 리그로 강등됐다.
한편 블리쳐리포트가 자체 조사한 바에 따르면 다음 시즌 EPL복귀가 유력한 강등팀으로 위건이 67.5%의 지지를 받았다. QPR이 복귀한다는 의견은 26%에 2위에 머물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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