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저께TV] ‘진짜사나이’ 류수영, 류긍정의 해맑은 군대적응기 ‘웃음폭탄’
OSEN 표재민 기자
발행 2013.05.20 08: 17

남들은 군대에서 처절한 생존기를 찍고 있는데 혼자만 시트콤을 찍는 듯 즐거워하는 남자가 있다. 바로 잘생긴 외모에 뭘 해도 웃으면서 행하는 배우 류수영이다. ‘진짜 사나이’를 통해 입대한 류수영을 보고 있노라면 자꾸 웃음이 터진다. 도대체 왜일까.
류수영은 현재 MBC 예능프로그램 ‘일밤-진짜사나이’에서 김수로, 서경석, 샘 해밍턴, 손진영, 엠블랙 미르와 함께 군대에서 적응하는 이야기로 안방극장의 웃음을 책임지고 있다.
잘생긴 외모 탓에 다소 뺀질거릴 것 같은 선입견은 이 프로그램을 잠시라도 본 시청자들이라면 금방 날려벌릴 수 있다. 지난 19일 방송된 ‘진짜사나이’는 한시라도 가만히 있지 않는 류수영 주연 군대 시트콤이 펼쳐졌다.

그는 훈련을 받다보면 자신도 모르게 욱하게 되고, 심하면 욕설까지 튀어나올 수 있는 군대에서 홀로 긍정적이고 재밌게 생활하고 있다. K-9 자주포 개발시기부터 활용법, 수출현황 등까지 줄줄 꿰며 “우리의 국방력이 이 정도라는 것을 알려서 국민들을 안심시키기 위해 공부해왔다”고 해맑게 웃음을 지어보인 것은 시작에 불과했다.
군대식 짜장면에 고춧가루를 뿌려먹은 후 “짜파구리보다 맛있다”고 만족한 이후 땀을 뻘뻘 흘리면서 탕수육을 만드는데도 “아삭하게 튀겨야 한다. 아삭한 느낌이 기분이 좋다”면서 열과 성을 다했다. 특유의 큰 눈을 말똥말똥하게 뜨며 뭐든지 긍정적으로 즐겁게 일하는 그의 주변은 늘 화기애애하다.
때문에 제작진이 그가 진지하게 군생활에 대해 털어놓을 때마다 평화주의자, 군사전문가, 튀김전문가 등의 별명을 붙여줘도 전혀 어색하지 않다. 땀을 비오듯 흘리면서도 탕수육을 아삭하게 튀기겠다고 눈에 불을 켜는 모습은 튀김전문가라고 해도 무방했다.
그가 뭐든지 적극적으로 나서고 힘든 군생활 속에서도 웃음을 잃지 않은 채 긍정 에너지를 내뿜는 모습은 시청자들의 웃음보를 자극한다. 다른 예능프로그램이라면 진지하게 K-9 자주포에 대한 설명을 늘어놓는 장면이 지루하게 느껴질 수 있겠지만 군대에서 흔하지 않은 성격으로 해맑은 미소라는 하는 류수영의 모습은 재미를 안기고 있다.
물론 불만이 쌓일 수밖에 없는 처절한 군생활을 웃음으로 승화시키고 있는 류수영에 대한 시청자들의 호감도가 높은 것은 사실. 그는 군대라는 특수한 공간에서 전무후무한 적극적이고 밝은 캐릭터로 안방극장의 사랑을 받고 있다.
한편 '진짜사나이'는 지난 19일 방송에서 시청률 11.4%를 기록하며 방송 6회 만에 두자릿수 시청률에 진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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