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저께TV] '백년' 차화연의 비밀, 시청자 뒤통수 때렸다
OSEN 최나영 기자
발행 2013.05.20 08: 34

MBC 주말드라마 '백년의 유산'(극본 구현숙/연출 주성우)이 '출생의 비밀' 코드를 가지고 시청자들을 다시한 번 충격에 밀어넣었다. 방송 말미 공개된 일기장의 내용 때문이다.
19일 방송된 '백년의 유산' 40회분에서는 양춘희(전인화)가 가까스로 어릴 적 자신이 자란 보육원 원장 수녀의 일기장을 손에 넣는 모습이 공개됐다. 백설주(차화연)는 도도희(박준금)를 이용해 중간에서 일기장을 빼 돌리려 했지만, 설주와 단판을 벌이여 그의 집을 찾은 춘희가 운명처럼 집 우편함에 꽂혀 있는 자신의 소포를 발견하고 만 것.
소포에는 두 사람의 '출생의 비밀'이 담겨진 내용이 담겨있다고 알려진 상태. 예고편을 통해 이런 일기장의 내용이 잠시 공개돼 시청자들을 놀라게 했다.

일기장에는 "이상하다. 난 분명히 설주의 아이에게 보라색 발찌를 채웠는데..난 분명히 2월이 생일인 설주 아들에겐..4월이 생일인 춘희의 아들에겐 진달래꽃 발찌를 달아줬는데 발찌가 어느새 바뀌어서..내가 자릴 비운 동안.."이란 내용이 쓰여있었다. 이를 본 춘희는 충격에 눈물이 맺힌 채 입을 다물지 못했다.
여기서 시청자들을 놀라게 한 것은 '설주의 아들'이란 대목이다. 지금까지 드라마를 통해 시청자들은 설주가 춘희가 낳은 아들 세윤(이정진)을 데려와 키운 것으로 짐작했는데, 설주 역시 아들을 낳았고 '바꿔치기 했다'란 대목이 등장한 것이다. 이로 인해 과연 백설주의 비밀이 큰 관전 포인트로 자리잡게 됐다.
백설주가 아이를 바꿔치기 했다는 것은 '반전'에 가깝다는 평. '둘 다 아들을 낳았는데 설주는 왜 바꿔치기 한 것인가?'란 궁금증을 놓고 애청자들이 여러 추측을 내놓고 있다. 친아버지의 존재도 궁금하다는 반응. 얼마나 더 '기가 막힌' 이야기가 남아있을 지 궁금해지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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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백년의 유산'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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