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이 올해 9월 이후에 출시될 ‘아이패드 미니2’의 안정적인 공급을 위해 디스플레이 공급처 다변화에 나섰다. 기존 디스플레이는 두 개 업체에서 만들었는데, 여기에 일본의 샤프까지 추가시켰다.
IT 전문매체 우버즈기모는 20일(한국시간) “차기 아이패드 미니의 디스플레이 패널은 LG디스플레이와 샤프, AU옵트로닉스(이하 AUO) 세 곳이 주로 공급하게 될 것이다”고 보도했다.
기존 ‘아이패드 미니’는 LG 디스플레이와 중국 업체인 AUO가 공급했다. 그러나 AUO의 불안정한 디스플레이 패널 공급 때문에 애플은 ‘아이패드 미니’ 주문량을 맞추는데 어려움을 겪었다. 따라서, 애플은 샤프와의 새로운 디스플레이 계약을 맺어 제품 주문량을 안정적으로 맞추는데 주력한다는 계획이다.

이 매체는 AUO가 디스플레이 공급을 못 맞추는 일이 자주 있어 앞으로도 애플의 디스플레이를 계속 맡을 수 있을지 미지수라고 언급했다. 현재 AUO는 애플로부터 디스플레이 샘플 승인을 기다리고 있는 상황이다.
다른 IT전문 매체는 지난해 말 AUO의 ‘아이패드 미니’ 디스플레이 공급 목표치가 40%이나, 22%밖에 채우지 못하는 상황이라고 지적하기도 했다.
한편, 샤프사는 삼성전자의 투자를 받는데 이어, 최근에는 샤프 사장 내정자가 "삼성전자와 중소형 LCD까지 협력할 것"이라고 언급해 두 회사의 관계는 날로 친밀해지고 있다. 따라서 이번 애플의 '샤프 디스플레이를 공급받겠다'는 기조가 유지될 수 있을 지는 미지수다.
또, 이번 ‘아이패드 미니2’에 들어갈 디스플레이가 레티나 화면이 될지, 이전작처럼 레티나가 아닌 화면으로 저가형으로 출시될지는 아직 확정되지 않은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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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패드 미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