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르센 웽거(64) 아스날 감독이 축구계에 돌직구를 던졌다.
아스날은 20일(이하 한국시간) 영국 뉴캐슬 세인트제임스파크에서 열린 2012-2013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최종라운드 뉴캐슬과의 원정경기에서 후반 7분에 터진 로랑 코시엘니의 결승골에 힘입어 1-0으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21승 10무 7패, 승점 73점을 기록한 아스날은 4위로 다음 시즌 챔피언스리그(UCL) 마지막 진출권을 따냈다. 최종전까지 아스날과 4위를 다퉜던 토트넘은 승점 72점으로 아깝게 5위에 머물렀다.

경기 후 웽거는 마음껏 기쁨을 누렸다. 그는 20일 영국 일간지 ‘가디언’과의 인터뷰에서 “다시 유럽정상에 도전할 수 있는 기회를 얻었다. 그 어느 때보다 선수들의 조직력이 좋았다”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지난 3월 아스날은 지난 챔피언스리그 16강전에서 바이에른 뮌헨에게 패해 탈락했다. 아스날은 2차전을 2-0으로 이겼지만 1차전 3-2패배의 영향으로 아쉽게 정상의 꿈을 접었다. 이날의 아픈 기억은 아직도 선명하게 남아있다. 웽거는 “그 때를 잊지 못하고 있다. 일단 챔피언스리그 예선을 통과하는 것이 우선”이라고 밝혔다.
아스날이 다음시즌 EPL과 UCL에서 우승하려면 반드시 큰 전력보강이 필요하다. 아스날은 아직 득점왕 로빈 반 페르시(29,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공백을 메우지 못하고 있다.
전력보강 이야기가 나오자 웽거 감독은 “전력보강은 필요하다. 하지만 우리 팀의 골격과 정신은 유지돼야 한다. 엄청난 투자를 하는 팀들이 많아 경쟁이 매우 어렵다. 요즘 축구계에 돈은 많지만, 그에 비해 선수들의 재능은 부족하다”며 씁쓸함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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