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후, 소셜 블로그 '텀블러' 인수…모바일에 맞춰 '변신 중'
OSEN 정자랑 기자
발행 2013.05.20 10: 21

야후가 모바일로 옮겨가는 인터넷 환경에 새롭게 도약하기 위한 발판 마련에 힘쓰고 있다. 다양한 모바일 기반의 회사들을 인수하면서 적극적인 행보에 나섰다.
가디언, 테크레이더, 익그재미너 등 주요 외신들은 20일(한국시간) “야후 이사회가 소셜네트워크블로그 텀블러(Tumblr)를 11억 달러(약 1조 2312억 원)에 인수하는 것을 승인했다”고 보도했다. 이 매체들은 야후가 곧 이에 대한 공식발표를 낼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번 인수는 마리사 메이어(Marissa Mayer) 야후 CEO가 최근 진행하고 있는 대대적인 혁신 작업의 일부분으로 여겨진다. 그는 최근 가망성 없는 야후 키즈, 딜스 등 6개 서비스를 폐지하는 한편, 모바일 게임회사 ‘로키스튜디오(Loki Studios)’를 인수하고 새로운 모바일 검색엔진을 모색하는 등 다양하게 움직이고 있다.

그의 부임 이후 가장 큰 규모의 인수이기도 한 이번 텀블러 인수는 야후가 빠르게 변하는 모바일 환경에서 예전의 명성을 되찾기 위한 전략으로 분석되고 있다. 그 동안 야후에 부족하다고 지적됐던 소셜 미디어 계열 서비스를 강화하는 전략이기도 하다.
텀블러는 2007년 개설돼, 1억개 이상의 블로그가 있으며, 500억 개 이상의 포스팅이 올라있는 유명 소셜네트워크 블로그 서비스다. 텀블러는 야후 외에도 페이스북, 구글, 마이크로소프트 등 많은 IT 대기업들이 군침을 흘렸던 서비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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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후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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