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 세리에A 명문 AC 밀란이 극적으로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티켓을 획득했다.
극적인 드라마를 써냈다. 밀란은 20일(한국시간) 새벽 열린 2012-2013시즌 세리에A 최종전서 시에나에 짜릿한 2-1 역전승을 거뒀다. 이로써 3위로 시즌을 마감한 밀란(승점 72)은 4위 피오렌티나(승점 70)를 따돌리고 UCL 티켓을 거머쥐었다.
결과는 달콤했으나 과정은 숨막혔다. 밀란은 후반 막판까지 0-1로 뒤지며 패색이 짙었다. 더욱이 같은 시간 경기를 펼친 경쟁자 피오렌티나는 페스카라를 상대로 5-1로 앞서고 있었다. 이대로 경기가 끝나거나 밀란이 1골을 넣어 1-1로 비겨도 UCL 티켓은 골득실에서 앞서는 피오렌티나의 몫이었다.

거짓말 같은 기적이 일어났다. 밀란은 후반 39분 마리오 발로텔리가 자신이 얻어낸 페널티킥을 성공시키며 1-1 동점을 만들었다. 그리고 3분 뒤 필립 멕세가 또 한 번 시에나의 골망을 흔들었다. 피오렌티나의 경기 결과에 상관없이 밀란의 UCL 진출을 확정짓는 천금 역전 결승골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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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리오 발로텔리 / AC밀란 홈페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