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용수, "K리그 클래식 대표팀 자존심 지키겠다"
OSEN 김희선 기자
발행 2013.05.20 11: 57

"K리그 클래식을 대표하는 팀답게 자존심을 꼭 지키고 싶다".
최용수 FC서울 감독이 20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2013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이하 ACL) 16강 2차전 베이징 궈안과 홈경기를 앞두고 열린 공식 기자회견에 참석, 각오를 밝혔다. 지난 1차전에서 최효진이 경기 중반 경고 누적으로 퇴장당하는 악재를 겪고도 수적 열세 속에서 0-0 값진 무승부를 만들어낸 서울은 홈에서 '무공해 축구'를 선보이며 8강에 진출하겠다는 각오다.
최 감독은 "K리그 대표팀답게 자존심을 보여줘야한다. 힘든 원정길서 0-0이라는 스코어를 거뒀다. 백지상태에서 다시 새롭게 시작하는 그런 경기가 될 것"이라며 "무조건 이겨야하는 경기인만큼 가지고 있는 모든 힘을 내일 경기에서 다 쏟아낼 생각"이라고 경기를 앞둔 각오를 전했다.

베이징 원정 결과에 대해서는 "(베이징이)끈끈하고 조직력이 좋은 팀이라는 것을 눈으로 확인했다"고 말문을 연 최 감독은 "하지만 우리 공격력으로 충분히 뚫을 수 있다는 자신감이 있다. 뚫지 못할 팀이라고는 생각하지 않는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그러나 상대는 프레데릭 카누테, 호프레 게론 등 뛰어난 용병을 보유하고 있는 팀인만큼 충분히 득점력이 있는 팀이라는 평가도 함께 내렸다. 결국 최악의 상황을 막기 위해서는 선실점을 하지 말아야한다는 과제가 있다. 최 감독은 "선수들이 협력수비로 집중력을 발휘해서 막아야한다. 우리 선수들은 홈에서 컨디션, 자신감이 좋기 때문에 충분히 득점할 수 있다고 생각하고 조급함을 없애도록 할 것"이라며 "결국 찾아온 기회를 살리느냐 못살리느냐가 중요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양국간 수도대결이라는 의미보다 팀대팀으로서 정상적인 경기력과 분위기를 90분 동안 어떻게 계속 이끌고 가는가가 중요하지 않나 싶다"고 베이징전의 요점을 짚은 최 감독은 "베이징은 전통있는 팀이지만 우리도 K리그 클래식을 대표하는 팀답게 자존심을 꼭 지키고 싶다. 경기장에서 결과로 보여주겠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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