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들이 선정한 K리그 30년을 빛낸 레전드 베스트11에서 2002 한일월드컵 4강 신화의 주역 8명이 이름을 올렸다.
선봉장은 홍명보 전 올림픽대표팀 감독. 홍 전 감독은 K리그 출범 30주년을 맞아 지난 7일부터 19일까지 진행한 ‘K리그 레전드 베스트11’ 팬투표 집계 결과, 전체 유효표 10만 2189표 중 9만 7450표를 얻어 중간 집계에 이어 최다득표를 얻었다. 월드컵 당시 최고의 수비를 형성했던 김태영(7만 9955표) 울산 현대 코치와 최진철(7만 9028표)은 전체 2, 3위에 올랐다.
황선홍 포항 스틸러스 감독은 공격수 부문 1위인 7만 1152표를 받았고, 안정환이 5만 3586표로 뒤를 이었다. 유상철 전 대전 시티즌 감독은 미드필더 부문에서 7만 1120표를 받아 선두를 유지했고, 송종국(5만 3371표)도 이름을 올렸다. '거미손' 이운재는 골키퍼 부분에서 가장 많은 6만 3178표를 얻었다.

월드컵 4강 신화 주역 외에 남은 3자리는 하석주(5만 3853표) 전남 드래곤즈 감독, 서정원(6만 2599표) 수원 블루윙즈 감독, 고종수(5만 4444표) 수원 코치가 차지했다.
한편 K리그 30주년을 빛낸 레전드베스트11 후보는 K리그에서 활약했던 은퇴선수를 후보로 하며, 영광의 레전드베스트11 최종 명단은 이번 팬투표 결과(30%)와 축구인(40%), 언론(30%) 투표 결과를 합산해 선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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