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싸이가 한국 가수 최초로 미국 빌보드 뮤직 어워드(이하 BBMA)에서 '톱 스트리밍 송 비디오 (Top streaming song video)'상을 수상하고 트레이시 모건과 함께 꽃게춤을 추며 관객을 열광하게 만들었다.
싸이는 20일 오전 9시(한국 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MGM 그랜드에서 열린 '2013 빌보드 뮤직 어워드'에서 시상자와 수상자로 각각 무대에 올랐다.
이날 싸이는 총 6개 부문에 후보로 올랐고 '톱 스트리밍 송 비디오' 부문에서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싸이는 같은 부문 후보였던 테일러 스위프트, 펀, 칼리 레이 젭슨 등을 제치고 수상해 더욱 의미를 더했다.

싸이가 수상한 '톱 스트리밍 송 비디오'는 전세계 동영상 사이트 유튜브를 비롯해 SNS에서 큰 인기를 끌었던 뮤직비디오를 선정해 주는 상이다. 싸이는 곡 '강남스타일'로 현재 16억뷰를 돌파했으며 유튜브에서 가장 많이 본 영상 1위를 차지했기에 이같은 수상이 가능했다.
이날 싸이가 자신의 역량을 크게 드러낸 부분은 MC 트레이시 모건과의 유쾌한 무대였다. 두 사람은 크리스 브라운을 소개하기에 앞서 격렬한(?) 댄스 배틀을 벌이며 관중을 환호하게 만들었다.
싸이는 시상자로서 멘트를 하던 중 자신의 곡 '젠틀맨'이 흐름과 동시에 무대에 트레이시 모건이 등장하자 기다렸다는 듯 마이크를 치웠다. 트레이시 모건은 곡 '강남스타일' 뮤직비디오에서 유재석이 입었던 노란 수트를 입고 등장해 웃음을 줬다.
트레이시 모건과 싸이는 서로를 바라보며 우스꽝스러운 몸짓으로 현란한 춤사위를 펼쳤다. 이에 현장에 자리한 출연자들과 관객들은 함박 미소를 지으며 큰 박수로 호응했다.
트레이시 모건은 "아이 러브 싸이"를 외치며 "너의 새로운 춤 굉장히 섹시하다"고 칭찬했다. 이에 싸이는 바로 시건방춤을 추며 화답해 더욱 관중을 열광하게 만들었다.
싸이의 BBMA 무대 모습은 현재 유튜브를 통해 영상이 속속 게재되고 있으며 네티즌은 싸이의 무대에 재미있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goodhmh@osen.co.kr
싸이 트위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