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겸 배우 이승기가 악역연기에 대해 욕심을 드러냈다.
이승기는 20일 경기도 일산MBC드림센터에서 열린 월화드라마 ‘구가의 서’ 기자간담회에서 그동안 착한 역할만 해서 악역 연기가 하고 싶지 않으냐는 질문에 대해 “나이를 먹어서 하고 싶다”고 답했다.
그는 “내 연기를 통해서 강한 임팩트를 줄 수 있는 것은 악역인 것 같다”면서 “연기 경력을 쌓아서 40대쯤 악역을 해서 연기대상에 도전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승기는 이번 드라마에서 지리산의 수호신수 구월령과 인간 어머니 윤서화 사이에서 태어난 반인반수 최강치 역을 맡아 담여울 역의 수지와 러브라인을 구축하고 있다.
한편 ‘구가의 서’는 반인반수 최강치(이승기 분)가 사람이 되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유쾌한 무협 활극이다. 사람은 될 수 없지만 인간적인 삶을 살기 위해 노력하는 강치를 통해 진정한 인간애와 자아가 무엇인지 살펴보는 이야기를 다루며 월화드라마 시청률 1위를 달리고 있다. 현재 이 드라마는 강치와 원흉인 조관웅(이성재 분)의 대결이 본격적으로 시작할 기미를 보이면서 긴장감이 높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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