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년' 쭈리 윤아정, "제일 친한 사람은 유진"
OSEN 최나영 기자
발행 2013.05.20 15: 26

MBC 주말드라마 '백년의 유산'에서 '주리' 역으로 열연 중인 배우 윤아정이 극 중 라이벌로 등장하는 배우 유진과 가장 친해졌다는 '의외의'(?) 사실을 공개했다.
윤아정은 OSEN과의 인터뷰에서 "이 드라마를 하면서 누구와 가장 친해졌나?"란 질문에 주저없이 채원 역 유진을 꼽았다. 주리와 채원은 시누이-올케 사이에서 한 남자 세윤(이정진)을 두고 연적 관계로 변한 상태다.
그는 "유진이랑 정말 잘 맞는다. 처음부터 정말 좋았고, 매일 상대 역으로 화내고 주고받고 하다 보니 자연스럽게 친해졌다"라고 대답했다.

하지만 작품 속에서 대적하는 사이로 등장오면 실제로도 좀 분위기가 서먹하다는 배우들이 있다. 이를 언급하자 그는  "그럴 수도 있겠지만 우리 같은 경우는 전혀 아니다. 오히려 막 서로 화내는 신을 찍고 나면 '컷' 하자마자 둘이 보고 '허허' 웃는다. 틈이 나면 같이 옷이나 음식 등 여러 일생 얘기로 수다를 떤다"라고 말하며 웃어보였다.
극 중 어머니로 등장하는 배우 박원숙과는 실제 모녀같은 호흡을 자랑한다. 이에 대해 윤아정은 모든 것을 박원숙의 공으로 돌리며 "선생님이 잘 맞춰주신다"라고 말했다. "좀 무서울 것도 같은데"란 말을 던지자 그는 "처음에는 좀 무섭고 어떻게 다가가야 할지 몰라 어렵기도 했는데, 잘 해주시고 챙겨주시고 대본도 많이 맞춰주시니 정말 좋더라. 주변에서 우리 가족 얘기가 재미있고 호흡이 좋다고 하는 말을 들으면 뿌듯하다다. 그런것들이 묻어나가는 것 같다"라고 설명했다.
이 작품으로 주목받은 오빠 철규 역 배우 최원영에 대해서는 "실제 성격은 오히려 과묵한 스타일"이란 얘기를 들려줬고, 주리가 짝사랑하는 세윤 역 이정진에 대해서는 "처음에는 차가울 줄 알았는데 되게 잘 챙겨주시고 상대방을 편하게 해 주시고 농담도 잘한다. 처음보는 이미지와는 다르다"라고 말했다.
최원영과 이정진 중 이상형을 꼽아달라고 하자 잠깐의 침묵이 흐르며 대답하기를 곤란해했다. 이어 빙긋 웃으며 "나는 존경할 수 있는 사람이 좋다. 계속 보면서 배울 수 있는 사람이 좋다"라는 대답을 들려줬다. 
한편 '백년의 유산'은 세윤에 대한 복수를 다짐한 주리가 엄마 방회장의 회사에 들어가 세윤 회사의 인재들을 돈으로 스카웃해오는 등 반격을 하며 새로운 전개를 맞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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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용호 기자 spjj@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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