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TBC 느와르 액션 멜로 드라마 ‘무정도시’를 연출하는 이정효 PD가 주연을 맡은 두 배우 정경호, 남규리와 촬영하며 느낀 강한 믿음을 드러냈다.
유 PD는 20일 동대문 메가박스에서 열린 JTBC 월화드라마 ‘무정도시’(극본 유성열) 제작발표회에서 “정경호 씨는 사실 우리 작품을 할 줄 몰랐다. 혹시나 해서 (섭외 의사를) 넣었는데 하겠다고 해서 옳다구나 했다”며 말문을 열었다.
그는 이 같은 생각을 갖게 된 이유로 “정경호 씨에 대한 믿음이 있었다. 무조건적인 믿음으로 지금도 현장에서 정경호 씨와 서로 의지하는 편”이라고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웠다.
여주인공 역할을 맡은 남규리에 대해서는 몰입도를 높게 평가했다. 그는 “남규리 씨의 경우 내가 중간에 자르기가 미안할 정도로 몰입도가 좋다”고 칭찬했다.
두 사람과 함께 삼각러브라인을 형성할 이재윤에 대해서는 불안이 불식되고 있다고 밝혔다. 유 PD는 “사실 이재윤 씨의 경우 불안했는데 촬영하다 보니 가장 모범생이다. 대본을 보고 본인이 현장에서 할 수 있는 최선의 것을 하고 내게 꼭 확인을 받는다. 지금은 확실한 믿음이 생겼다”고 설명했다.
'무정도시'는 마약조직을 무대로 활동하는 언더커버와 그들의 정체를 모른 채 쫓는 경찰들간의 숨 막히는 대결을 그리는 느와르터치 액션멜로 드라마. 정경호는 극중에서 기구한 운명을 타고나 범죄조직에서 피도 눈물도 없이 살아가는 정시현 캐릭터를 연기한다. 남규리는 불우한 어린시절을 딛고 경찰조직에 몸담아 언더커버로 마약조직에 들어가는 윤수민 캐릭터를, 이재윤은 엘리트 마약수사과 특수부 과장 지형민 역으로 분한다.
유 PD는 작품이 느와르 액션 멜로 장르를 표방하는 만큼 연출하는 데 있어 액션과 폭력장면의 수위 또한 밝혔다. 그는 “지상파가 아니라 수위를 높게 잡을 수 있는 건 아니다. 거의 지상파와 같은 제약인 것 같다”며 “그렇다고 해서 느와르 장르를 포기할 수는 없는 만큼 분위기를 띄워놨고 장르에 집중했다. 다만 방송에 나갈 때는 모자이크를 보게 될 지도 모른다”고 소개했다.
5월 27일 첫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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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승철 기자 baik@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