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의 신' 측, "뻔한 결론은 없다" 궁금증 증폭
OSEN 최나영 기자
발행 2013.05.20 17: 30

종영을 2회 남은 KBS 2TV 월화드라마 '직장의 신'(극본 윤난중, 연출 전창근 노상훈, 제작 KBS 미디어/MI Inc.)이 어떤 마무리를 지을 지 관심을 모으고 있는 가운데, 제작진의 이에 대한 멘트가 시청자들의 궁금증을 더욱 높이고 있다.
무엇보다도 가장 큰 관심사는 '러브 라인'이다. 슈퍼갑 계약직 미스김(김혜수)과 초딩멘탈 정사원 에이스 장규직(오지호), 그리고 '착한 남자' 팀장 무정한(이희준)의 삼각 관계가 큰 관전 포인트인 것.
지난 7일 방송된 14회분에서 장규직은 미스김에게 "내 정규직이 되라"며 용기 있게 미스김에게 고백했다. 그는 미스김의 손목을 거칠게 잡아끌며 박력 넘치는 남성미를 한껏 표출했다. 동료 무정한을 위해 자신의 자리를 걸고 프레젠테이션 도중 회의실을 박차고 나왔던 기세로 미스김에게 고백까지 한 것이다.

 
이에 앞서 미스김은 자신의 상사인 팀장 무정한의 고백을 받았다. "미스김씨를 좋아한다"는 무정한의 진심어린 고백에 하지만 미스김은 "죄송하다. 못 들은 것으로 하겠다"며 돌아서고 말았다.
무정한의 마음은 받아들이지 않은 미스김이 하지만 장규직의 고백에는 조금 달라 보였다는 것이 시청자들의 반응. 무정한에게 단호하면서도 착잡한 표정으로 뜸들이지 않고 "죄송하다"던 그녀가 장규직의 말에는 흔들리는 표정을 지은 것.
 
하지만 그간 스토리는 미스김과 장규직이 쉽게 이어질 만한 분위기로 흐르지는 않았다. 드라마 관계자는 "톰과 제리처럼 늘 투닥 대던 두 사람이 하루아침에 커플이 된다는 게 말처럼 쉬운 일은 아닐 테다. 더군다나 미스김과 사내연애는 애시 당초 어울리지 않는다. 그녀는 사사로운 인간관계는 일절 배제하는 차가운 프로페셔널이다"라고 설명했다.
 
보통 드라마라면 미스김과 장규직이 남녀주인공으로서 커플을 이루면서 해피엔딩을 맞이할 법 이지만 '직장의 신'이기에 어떤 결말도 예측하기 어렵다는 것이 중론. 이에 대한 제작진 역시 "뻔한 결론은 없다"라며 묘한 반전을 암시했다.
한편 '직장의 신' 15회분은 20일 오후 10시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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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미디어/M.I. In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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