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방 '오로라공주', 막장 아니라더니 '시작부터 불륜'
OSEN 임영진 기자
발행 2013.05.20 19: 51

임성한 작가의 MBC 새 일일드라마 '오로라공주'가 막장의 대표적인 소재 '불륜'으로 출발선을 끊었다.
20일 첫 방송된 '오로라 공주'에서는 은밀한 시간을 보내는 오금성(손창민 분)과 박주리(신주아 분)의 모습이 담겼다. 금성은 "사랑하면 모든 걸 줄 수 있어야 한다"는 주리에게 "한달만 기다려. 정리하고 올게"라고 말했다. 이어 아내 이강숙(이아현 분)과 마사지를 받던 금성은 "우리 그만 살자"고 대뜸 이혼을 요구했다.
발끈하는 강숙에게 금성은 "나 사랑하냐. 재산 다 줄게"라고 설득했지만 강숙은 "뭐가 불만인데. 뭐가 부족해, 내가"라고 호통을 쳤다. 이어 몸을 가리고 있던 타월을 풀어 알몸을 보여주는 듯한 제스처를 취해보였다.

앞서 임성한 작가는 '신기생뎐', '보석비빔밥' 등의 전작에서 자극적인 소재를 다루며 막장극 작가라는 오명을 산 바 있다.
이와 관련해 '오로라 공주' 김정호 PD는 제작발표회에서 “임 작가님과 ‘보석비빔밥’을 연출했는데 막장은 아니었다고 생각한다. ‘오로라 공주’도 막장은 아니다. 경쾌하고 밝게 전개할 예정”이라고 설명했으나 이는 첫 방송부터 어긋난 해명이 됐다.
한편 ‘오로라 공주’는 대기업 일가 고명딸 오로라(전소민 분)가 누나 셋과 함께 사는 완벽하치만 까칠한 소설가 황마마(오창석 분)를 만나게 되면서 벌어지는 사랑 이야기를 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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