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태균 결승골' 상주, 10명 싸운 수원에 2-1 승... 2위 도약
OSEN 김희선 기자
발행 2013.05.20 21: 20

상주 상무가 10명이 싸운 수원FC를 상대로 승점 3점을 거두며 리그 2위로 올라섰다.
상주 상무는 20일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현대오일뱅크 K리그 챌린지 2013 9라운드 수원FC와 경기서 경기 종료 직전 터진 하태균의 결승골에 힘입어 2-1 승리를 거뒀다. 이날 승리로 상주는 승점 3점을 추가, 4승 6무(승점 18)로 부천FC(승점 15)를 밀어내고 선두 경찰청(승점 22)을 바짝 추격했다.
무패행진이지만 6번에 달하는 무승부로 승점을 쌓는데 어려움을 겪으며 라이벌 경찰청에 선두를 내준 상주로서는 승점 3점이 어느 때보다 절실했던 경기였다.

전반 6분 만에 터진 이근호의 결승골로 여유있게 경기를 풀어가던 상주는 후반 9분 수원에 불의의 일격을 당했다. 박종찬의 크로스를 받은 유수현의 슈팅이 보그단에게 이어지며 동점골을 허용한 것. 1-1 동점이 된 상주는 마음이 급해지기 시작했고, 승점 3점을 위해 파상공세에 나섰지만 수원도 호락호락하게 골문을 열어주지 않았다.
후반 22분 알렉스가 경고 누적으로 퇴장당하면서 수원은 10명으로 상주와 싸우게 됐다. 하지만 수적 열세에도 불구하고 수원은 끈질기게 골문을 지켰고, 상주의 승점 3점 추가는 또다시 요원해지는 것처럼 보였다. 그러나 강공을 노린 박항서 감독이 후반 8분 하태균을 교체투입한 노림수가 제대로 맞아떨어졌다.
하태균은 후반 41분 이근호의 패스를 받아 정확한 슈팅으로 수원의 골망을 갈랐다. 무승부를 예감한 순간 터진 하태균의 극적 결승골로 상주는 승점 3점을 추가하며 선두 경찰청과 승점차를 4점으로 줄여 본격적인 레이스를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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