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맹활약하며 여름 이적시장 핫 아이콘으로 떠오른 가레스 베일(24, 토트넘)이 팀에 잔류할 것으로 보인다.
영국 런던 지역지인 런던 이브닝 스탠다드는 20일(이하 한국시간) "베일이 주급 13만 파운드(약 2억 2000만 원)에 토트넘과 재계약했다"고 단독 보도했다. 올 시즌 EPL서 단연 최고의 활약을 보인 베일을 노리는 팀이 많았지만, 소속팀 토트넘이 그를 지켜내는데 성공한 것.
베일의 주가는 시즌 초반부터 상종가를 쳤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독일 분데스리가의 바이에른 뮌헨, 스페인 프리메라리가의 레알 마드리드 등 빅클럽들이 호시탐탐 베일을 노렸다. 더구나 토트넘은 올 시즌을 5위로 마감하며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진출권 획득에도 실패했다. 그동안 베일이 줄곧 "챔피언스리그에서 뛰고 싶다"는 바람을 드러내온 만큼 잔류 가능성도 낮아진 상황이었다.

하지만 베일은 결국 화이트 하트 레인에 남는 것을 선택했다. 런던 이브닝 스탠다드는 루카 모드리치가 이적하던 당시의 상황에 빗대어 "베일과 토트넘의 관계는 그보다 훨씬 굳건했다"고 설명했다.
물론 베일을 붙잡기 위한 토트넘의 노력도 한 몫을 했다. 다니엘 레비 구단주를 비롯, 안드레 빌라스-보아스 감독까지 나서 베일을 잔류시키기 위해 안간힘을 썼다. 빌라스-보아스 감독은 선덜랜드와 최종전이 끝난 후 기자회견에서 "베일과 같은 차원에 있는 선수를 빼내가기란 결코 쉽지 않은 일일 것"이라며 경계심을 드러낸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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