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로라공주' 첫방, '역시 막장' vs '재밌다' 시청자 양분
OSEN 손남원 기자
발행 2013.05.20 22: 15

임성한 작가의 복귀에 시청자들은 어떤 반응을 보이고 있을까? 시청률 보증수표로 방송사 제작국 관계자들에게 막강한 영향력을 행사하면서도 이른바 막장 드라마의 산실로 악명(?)을 떨치는 임성한 작가가 드디어 MBC 새 일일드라마 '오로라공주' 첫 방송으로 20일 컴백했다.
일단 '오로라 공주' 시청자 게시판에 드러난 반응은 응원 글과 거부감을 드러내는 악플이 서로 맞서는 가운데 시간이 지날수록 1회부터 막장의 조짐을 보이는 것 아니냐는 비난 쪽에 더 무게 중심이 실리는 분위기다.
'오로라 공주' 첫 방송에 지지표를 보낸 시청자들은 '신기생뎐부터 임작가님 팬이 되었는데 오로라 공주 1회도 재밌다' '호불호가 갈리는 임 작가님. 더 경쾌하고 밝은 드라마 부탁한다' 등의 의견글을 적었다.

반대하는 쪽들을 '신비주의 고수가 첫 회부터 바로 불륜 출발' '혹시 알아요! 오로라 눈에서 레이저 나올지' '막장의 고수시군요' 등 임 작가의 전작을 빗대 이번에도 막장 드라마를 선보이려는 것 아니냐는 우려를 내비쳤다.
이날 첫 방송에서는 박주리(신주아 분)와 불륜에 빠진 오금성(손창민 분)을 응원하는 오왕성(박영규 분), 오수성(오대규 분)의 모습이 담겼다.
아내 이강숙(이아현 분)에게 이혼을 요구하고 형제들과 식사를 가진 금성은 태연하게 "이런 감정은 처음"이라고 말했다. 왕성과 수성은 주리의 프로필을 들은 후 "대박"이라며 "사람이 밥만 먹고 살 순 없다. 나도 가끔 사랑이 고프다"며 금성을 두둔하는 발언을 했다. 특히 왕성은 "누구도 장담 못하는 게 사랑이야. 아버지만 아니면 나도"라고 나섰다.
세 형제는 모친 사임당(서우림 분) 앞에서도 우애를 과시했다. 수성은 "스트레스 받아서 언니 병 걸리는 것보다는 이혼이 낫다"고 임당을 설득했고 금성은 "아들 행복을 위해 엄마가 나서달라"고 편을 들었다.
한편 ‘오로라 공주’는 대기업 일가 고명딸 오로라(전소민 분)가 누나 셋과 함께 사는 완벽하치만 까칠한 소설가 황마마(오창석 분)를 만나게 되면서 벌어지는 사랑 이야기를 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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