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 음식물 찌꺼기로 만든 라면 '반응 굿'
OSEN 임영진 기자
발행 2013.05.21 00: 08

먹다 남은 족발뼈와 그릇에 붙은 토마토 소스 등 음식물 찌꺼기로 만든 라면이 좋은 반응을 얻었다.
20일 방송된 KBS 2TV 예능 프로그램 '대국민토크쇼 안녕하세요'에서는 먹다 남은 음식으로 요리를 만드는 아버지 때문에 고민인 김하일 씨가 출연했다.
이날 김하일 씨의 아버지는 "돼지족발을 먹고 뼈를 우린 국물에 새우젓, 쌈장 남은 걸 넣고 라면을 넣는다. 족발을 살 때 순대나 돼지 부속물, 깻잎 넣어서 순댓국 만들어 먹으면 괜찮다. 거기에 스파게티 소스를 넣으면 약간 퓨전 스타일로 오묘한 맛이 난다"고 요리 비법을 공개했다.

김하일 씨의 아버지는 스튜디오에서 요리 시범에 나서기도 했다. 초반 극도의 거부감을 표현했던 패널들은 완성된 요리를 먹어본 후 의외로 "맛있다"고 칭찬했다.
하지만 김하일 씨는 "이건 정말 최고의 메뉴다. 평소에는 영양분이 없는 음식이다. 그런 모습을 보면 오히려 마음이 불편하다"고 토로했다.
또 그는 "아버지가 먹다 남은 북엇국에 밑반찬을 넣고 만든다거나 김치찌개 국물에 물을 넣어 끓인다. 심지어 가족들이 발라 놓은 생선 뼈를 다시 집어 먹는다"고 말해 출연진을 경악하게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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