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2TV 예능 프로그램'대국민토크쇼 안녕하세요'가 평범한 성격의 사람들이 가지고 있는 괴짜 매력 찾기로 재미를 더하고 있다.
20일 방송된 '안녕하세요'에는 야구에 빠진 남자, 음식물 찌꺼기로 요리를 만드는 아빠, 미신에 집착하는 엄마, 상식이 부족한 동생 등이 자리했다. 물론 타이틀만 들어도 빵빵 터지는 참가자들이 주인공이지만 이들과 함께 한 가족들, 연예인들의 입담도 그냥 지나칠 수 없었다.
이날 미신에 집착하는 엄마 때문에 고민인 딸을 위해 힘들게 걸음한 아빠는 난데없는 '귀요미송'으로 깜찍한 매력을 과시했고 야구에 빠진 남자를 돕기 위해 자리한 친구들은 함께 한화 이글스의 응원가를 부르며 의리를 다져 웃음을 자아냈다.

'엄친아'로 유명한 로이킴도 '안녕하세요'에서는 특이한 캐릭터가 됐다. 그는 "미신 많이 믿는 편인데 지우개나 연필을 떨어뜨리면 시험 못 본다고 하지 않나. 그래서 나만의 미신을 만들어 3초 안에 주우면 괜찮은 걸로 했다"며 4차원 세계관을 드러냈다. 또 "취미가 노래라 대기실에서도 계속 노래를 불렀다. 소심하게, 작게 불렀다"고 말했으나 함께 출연한 윤건은 "나는 (노래 소리 때문에) 대기실 밖으로 나갔다"고 폭로해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나르샤는 "샴푸를 짤 때 네 번은 안 걸리게 한다"고 독특한 습관을 말했고 윤건 역시 "양치를 하고 입을 헹굴 때 세번이나 다섯번을 한다"는 비밀을 털어놔 유쾌함을 더했다.
'안녕하세요'에서는 가까이에서 보면 흠이지만 멀리서 보면 매력이 되고, 가까이에서 보면 별 거 아닌 사실이 멀리서 보면 대단한 '거리'가 되는 상황이 종종 벌어진다. 이는 출연자들에게도 해당되는 부분. 예상하지 못했던 부분에서 터지는 '포텐'이 시청자들의 시선을 붙드는 비결로 작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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