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화가 없다면 새로운 시즌도 없다".
해리 레드냅 퀸스 파크 레인저스(QPR) 감독이 대대적인 개혁을 선언했다. 뼈를 깎는 고통 없이는 분위기 반전을 이룰 수 없다고 강조하며 분위기 반전에 나섰다.

레드냅 감독은 21일(한국시간) BBC에 게재된 인터뷰서 "이번 여름 내가 원하는 방향으로 팀 분위기를 바꿀 수 없다면 새로운 시즌을 시작하고 싶지 않다. 그만큼 팀을 완전히 변화해야 다음 시즌을 준비할 수 있다. 내가 원하는 선수도 영입해야 하고 팀을 바꿔야 한다"고 밝혔다.
올 시즌 중반 QPR에 부임한 레드냅 감독은 구원 투수 역할을 못해냈다. 물론 단순히 감독이 바뀐다고 해서 팀이 변화를 갖는 것은 아니지만 레드냅 감독의 의지와는 다르게 상황은 좋지 않았다.
레드냅 감독은 "팀에 대한 애정을 가지고 변화를 하겠다는 의지를 가진 선수들이 필요하다"면서 "구단도 나에게 적극적인 지원을 해야 한다. 선수를 영입하는 것 뿐만 아니라 선수단의 의지를 변화시킬 수 있어야 한다. 일례로 벌금을 내는 경우도 선수들이 변화하지 않는다면 쓸모없는 일이다"고 말했다.
QPR은 일단 레드냅 감독과 함께 다음 시즌을 준비한다는 구상을 갖고 있다. 토니 페르난데스 회장은 레드냅 감독에 대한 믿음을 내비치면서도 변화에 대해 목소리를 높여온 상황. 따라서 QPR은 새롭게 선수단을 변화시킬 의지를 갖고 있다.
한편 박지성도 QPR을 떠날 가능성이 높다. 팀내에서는 좋은 평가를 받고 있지만 고액 연봉자인 박지성을 챔피업십에서 데려가기는 무리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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