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출논란 ‘힐링캠프’ 장윤정 편, 돌직구를 선택하다
OSEN 강서정 기자
발행 2013.05.21 09: 55

말도 많고 탈도 많았던 SBS ‘힐링캠프, 기쁘지 아니한가’(이하 힐링캠프) 장윤정 편이 방송됐다.
지난 20일 방송된 ‘힐링캠프’에서 제작진은 유출논란이 일었던 가족사에 대한 질문을 피하지 않고 장윤정에게 물었고 장윤정 또한 특유의 돌직구 입담으로 담담하게 자신의 얘기를 털어놓았다.
앞서 최근 증권가 정보지를 통해 돌고 있는 소문인 장윤정의 어머니가 재산을 탕진해 부모가 이혼 소송 중이고 장윤정이 ‘힐링캠프’ 사전인터뷰에서 관련얘기를 털어놓았다는 것을 소속사에서는 인정하며 사실로 확인됐다. 

논란이 일자 ‘힐링캠프’ 제작진도 장윤정이 사전인터뷰에서 유출된 가족사를 고백했지만 민감한 얘기라 조심스럽게 녹화를 준비했고, 이번 일과 관련해 인과관계가 없음을 강조했지만 논란은 계속됐다.
장윤정의 가족사가 유출된 이상 장윤정과 ‘힐링캠프’ 양측 모두 난감했던 상황. 이에 조심스러운 입장을 취하지 않을까하는 반응이 있었지만 장윤정과 제작진은 돌직구를 선택했다.
MC들은 장윤정 부모님의 이혼과 억대 빚, 행사료 등을 차례대로 물었고 장윤정 또한 이를 상세하게 밝혔다. 장윤정은 억대 빚더미에 올라앉았다는 보도에 대해 “말씀드리자면 사실이다. 부모님 이혼소송이 진행되면서 알게 됐다. 내 명의로 된 것들을 정리하닥 은행에서 확인하는 과정에서 빚을 알게 됐다”고 설명했다.
또한 하루 행사비로 1억 8000만원까지 벌었다는 것에 대해 “사실이 아니다”며 “신인 때 인터뷰에서 하루 행사를 12개까지 했다고 해서 그렇게 계산한 것 같은데 당시 행사비는 20만원 정도였다. 기름값 하면 없는 수준이었다”고 해명했다. 또한 “지금은 행사비가 올랐지만 그만큼 일이 많지 않다. 지금은 빚을 갚기 위해 벌어야 한다”고 숨김없이 말했다.
제작진은 논란을 피하지 않고 장윤정에게 질문을 던졌고 장윤정은 모두 답변하며 유출된 내용에 대한 대중의 궁금증을 해소시켜줬다.
결과적으로 유출논란으로 화제성을 모든 ‘힐링캠프’는 그 덕에 시청률이 지난주에 비해 두 배 오르는 결과를 얻었고 시청자들은 장윤정에 대한 오해를 풀었다. 시청자들은 “장윤정 정말 가족바보다”, “엄청나게 버는 걸로 알고 있었는데 그렇게 빚이 있었다니 힘들었겠다”, “앞으로 행복했으면 좋겠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힐링캠프’ 장윤정 편은 여론의 뭇매를 맞으며 시작이 순탄하지 않았고 ‘힐링캠프’와 장윤정 은 장윤정 편 방송을 포기할 수도 있었지만 그렇게 하지 않았다. 결국 이들의 과감한 선택은 성공한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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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힐링캠프’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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