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매치 풍성' 핸드볼, 서울컵-슈퍼매치 잇따라 개최
OSEN 강필주 기자
발행 2013.05.21 11: 01

"2012 런던올림픽의 한을 서울에서 푼다!"
대한핸드볼협회는 올림픽 제패 기념 서울컵 4개국 국제여자핸드볼대회(5월23일~5월26일)와 한일 슈퍼매치(5월 28일)를 각각 개최한다고 21일 밝혔다.
올해로 10회째를 맞은 서울컵 4개국 국제여자핸드볼대회는 1988년 서울올림픽에서 대한민국 구기종목사상 처음으로 금메달을 획득한 여자핸드볼 국가대표팀의 올림픽 제패를 기념하고자 1993년 1회대회를 시작으로 2년마다 열리고 있다.

이번 대회는 지난 2009년 이후 4년 만에 개최된다. 2011년은 런던올림픽 출전 준비를 이유로 세계 상위 팀들이 대회 참가에 난색을 표해 개최가 무산된 바 있다.
참가국은 개최국인 대한민국(세계랭킹 8위)을 비롯하여 전통의 강호 러시아(세계랭킹 2위), 유럽의 신흥강호 스페인(세계랭킹 15위), 아프리카의 강호 앙골라(세계랭킹 21위) 등이 참가해 열전을 펼친다. 특히 참가팀 모두가 한국과 최근 굵직한 국제대회에서 맞붙었던 상대들이라 더욱 귀추가 주목된다.
23일 태극낭자들과 개막전을 갖는 러시아는 2012년 런던올림픽 8강 상대로, 2012년 런던올림픽에서 강력한 우승후보로 꼽혔다. 그러나 8강전에서 한국에 무릎을 꿇으며 분루를 삼켰었다. 이번 대회 참가국 중 가장 강력한 전력으로 평가되는 러시아의 거센 도전에 맞서는 태극낭자들의 분전이 기대된다.
24일 휴식일을 거쳐 25일 맞붙는 앙골라는 2011년 브라질 세계여자선수권대회 16강전에서 한국에 패배를 안긴 아프리카의 다크호스다. 한 수 아래로 평가 받던 앙골라에 불의의 일격을 당했던 대한민국 여자대표팀이 설욕을 단단히 준비하고 있다. 대회 최종일인 26일에는 유럽의 신흥강호 스페인과 맞붙는다. 스페인은 2012년 런던올림픽 3, 4위 전에서 2차 연장까지 가는 접전 끝에 태극낭자들에 분패를 안긴 바 있어 불꽃튀는 리벤지 매치가 기대된다.
서울컵 대회 종료 이틀 후인 28일 저녁에는 한일 핸드볼 슈퍼매치가 열린다.
핸드볼 슈퍼매치는 2008년부터 시작된 양국간의 교류전으로, 역대 전적은 한국 대표팀의 절대 우위이지만 한일전이라는 특수성을 감안할 때 절대로 방심할 수 없는 경기다. 28일 오후 6시 30분에 대한민국 남자대표팀과 일본 남자대표팀이, 8시에 대한민국 여자대표팀과 일본 여자대표팀이 차례로 단판승부를 벌인다.
한편 한일 슈퍼매치 남자대표팀의 전반 종료 후에는 대한민국 여자대표팀의 부동의 피벗 김차연 선수의 은퇴식이 열린다. 김 선수는 지난 10년간 국가대표로 활약하며 2004년 아테네올림픽 은메달, 2008년 베이징올림픽 동메달, 2012 런던올림픽 4강의 주역으로 3회의 올림픽과 3회의 아시안 게임에 출전한 베테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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