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21, 함부르크)은 아직 훌륭한 선수가 아니다. 이제 막 완성되어가는 선수일뿐".
함부르크에서 뛰었던 독일의 축구선수 슈테판 슈노어(42)가 프랑크 아르네센 단장의 영입정책을 비판하며 손흥민에 대해서도 쓰디쓴 충고를 전했다. 슈노어는 21일(이하 한국시간) 독일 NDR스포르트클럽을 통해 아르네센 단장의 영입정책이 잘못됐다고 냉정한 평가를 내렸다.
슈노어는 1991년부터 1998년까지 함부르크에서 선수 생활을 했다. 영국 무대에 진출해 2년 반을 뛴 후 다시 독일로 돌아와 볼프스부르크의 유니폼을 입은 슈노어는 현재 에이전트로 활동하고 있다. 기성용의 동료인 웨인 라우틀리지가 바로 이 슈노어가 관리하는 선수 중 한 명이다.

슈노어는 "아르네센 단장은 가짜 선수들에게 열성을 쏟고 있다. 돈이 많다면야 상관없는 일이겠지만 그렇지 않다면 재능있는 선수들을 찾아내기 위해 노력해야 할 것"이라고 독설을 날렸다. 또한 손흥민에 대해 "그는 훌륭한 선수가 아니다. 이제 막 완성되어가는 선수일뿐"이라며 거금을 들여서 붙잡을만한 선수는 아니라는 뜻을 전했다.
슈노어는 "만약 그를 팔아서 1400만 유로(약 200억 원)를 얻을 수 있다면 팔아버리는 것이 낫다"고 덧붙였다. 현재 손흥민은 분데스리가의 보루시아 도르트문트,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의 토트넘과 강하게 연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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