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꿈치 수술 후 재활과정 막바지에 돌입한 지난해 10승 투수 두산 베어스 우완 이용찬(24)이 퓨처스팀에 합류해 불펜 투구 45구를 소화하며 1군 복귀를 위한 발걸음을 내디뎠다.
이용찬은 21일 경기도 성남 상무야구장에서 고다 이사오 투수코치, 문동환 투수코치 등이 지켜보는 가운데 불펜 투구 45구를 소화했다. 지난해 10승11패 평균자책점 3.00을 기록하며 주축 선발로 활약했던 이용찬은 일본 미야자키 전지훈련 도중 극심한 팔꿈치 통증으로 조기귀국했고 우측 팔꿈치 충돌 증후군 판정을 받으며 지난 2월 뼛조각 수술을 위해 수술대에 올랐다.
5월 초중순경 하프피칭에 돌입하며 감을 익히기 시작한 이용찬은 최근 불펜 투구까지 소화하며 본격적인 실전 투입을 향해 나아가는 중이다. 이용찬의 불펜 피칭에 대해 고다 코치는 “아직은 60~70% 정도의 힘으로 던졌다. 그래도 통증 없이 좋은 밸런스로 던졌고 공에 힘도 꽤 붙어있었다”라고 밝혔다.

그러나 고다 코치는 이용찬의 실전 투입 여부에 대해서는 신중한 답을 내놓았다. “수술을 하고 돌아오는 투수인 만큼 신중하게 지켜봐야 한다. 오락가락하지 않고 꾸준하게 실전에서도 자기 공을 던질 수 있도록 앞으로 불펜 투구수도 늘려가면서 상황을 지켜봐야 하기 때문에 언제 실전 투입할 수 있을 지는 아직 확답을 내릴 수 없다”라는 것이 고다 코치의 답이다.
farinelli@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