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국회의원이자 방송인 유정현이 여배우와의 부적절한 관계라는 루머에 대해 허위사실을 유포한 사람을 잡았다고 해명했다.
유정현은 21일 방송된 tvN ‘현장토크쇼 택시’에서 2010년 6월 불거진 유명 여배우와의 스캔들에 대해 해명에 나섰다. 그는 “지방선거 직전에 퍼진 스캔들”이라면서 “이상한 루머가 돌고 있다는 지인의 문자를 받았다. 나와 여배우가 양화대교 북단에 있는 모텔에 들락거린다는 루머였다”고 털어놨다.
이어 유정현은 “보좌관에게 이런 루머가 오랫동안 돌고 있으면 나에게 말을 해줘야하는 것 아니냐고 물었다”면서 “그런데 보좌관들이 나한테 1~2달 전에 보고를 했다고 한다”고 당황스러웠던 순간을 회상했다.

유정현의 보좌관은 루머가 본격적으로 퍼지기 시작한 1~2달 전에 횡성 한우 음식점에서 이 같은 루머가 돌고 있다고 유정현에게 보고를 했다. 당시 유정현은 고기집에서 이야기를 듣다보니 먹고 있던 고기 부위라고 착각해 대수롭지 않게 넘어갔다는 것.
유정현은 “보좌관들이 봤을 때 내가 루머에 대해 얼렁뚱땅 넘어가니까 진짜인줄 알고 더 이상 이야기를 하기 어려웠을 것”이라면서 “결국 나와 아내가 이런 루머를 제일 늦게 알게 됐다”고 씁쓸해 했다.
그는 “이 루머를 두고 볼 수 없어서 명예훼손 혐의로 수사를 의뢰해서 범인이 잡혔다”면서 “그런데 신문 2~3군데 기사 나가고 기사가 안 나왔다. 모두 허위사실 유포로 불구속 입건됐는데 많이 알려지지 않았다”고 안타까워했다.
또 유정현은 “당시 왕성하게 활동하던 여배우가 내가 낙선된 쯤에 공교롭게도 활동을 안 했다. 그렇게 되니까 또 이상한 소문에 휩싸이더라. 소속사 사장님이 이 방송을 보고 있으면 아닌 것은 아니라고 이야기를 해달라”고 억울해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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