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화극 미녀대결 2막..손예진 VS수지VS김태희
OSEN 최나영 기자
발행 2013.05.21 15: 47

'직장의 신'이 가고 새롭게 오는 '상어', '구가의 서-장옥정'과 결전.
배우 김혜수가 간 자리에 손예진이 온다. 이로써 브라운관 월화극 제 2결전이 시작될 전망이다.
KBS 2TV '직장의 신'이 종영하고 오는 27일 '상어'가 첫 출발을 알리면서 MBC '구가의 서'와 SBS '장옥정, 사랑에 살다'(이하 장옥정)는 다시한 번 긴장하게 되는 상황을 맞이하게 됐다.

'상어'는 전환점을 돈 '구가의 서'와 10회 정도 맞붙을 전망. '구가의 서'는 현재 월화극 1위를 달리고 있지만 20일 방송에서는 '직장의 신'이 시청률 14.4%(AGB 닐슨, 전국기준)를 기록하면서 '구가의 서'(14.8%)를 0.4% 포인트 격차로 바짝 추격했다.
이런 '화이팅' 넘치는 '직장의 신'의 수혜를 입고 시작하는 '상어'는 그렇기에 '직장의 신'이 보유하던 시청자들을 그대로 흡수하면 성공이다. 다만 '상어'는 주인공들의 깊고 섬세한 감정을 다루는 정통 멜로라는 것이 유쾌상쾌 코미디였던 '직장의 신'과 다른 점이다. 그렇기에 취향에 따라 시청자들이 갈릴 수 있다.
절반을 넘긴 '구가의 서'도 애청자들을 놓치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최강치(이승기)-담여울(수지) 등 주인공의 멜로가 본격화되고 새 인물들이 투입돼 사건이 본격 흐름를 타면서 보다 흥미로운 전개를 펼치기 시작했기 때문이다. 한 마디로 '구가의 서'는 앞으로 더 달달해지고 독해진다.
계속 시청률 꼴찌에 머무르고 있는 '장옥정'도 주인공 장옥정(김태희)의 캐릭터 변화가 본격화되고, KBS 월화극이 교체되는 이 상황을 맞아 반등을 노려볼 만 하다. 하지만 기존 '구가의 서'와 '직장의 신'이 나눠갖던 시청자들이 '상어'가 아닌 '장옥정'을 선택할 지는 불투명하다.
월화극은 여주인공들의 '비주얼 결전'으로도 큰 관심을 모았었다. 그 만큼 대한민국에서 손꼽히는 미녀들이 주인공으로 나선 것. 새롭게 등장하는 손예진은 대한민국 대표 '멜로퀸'으로 '상어' 역시 정통멜로임을 상기할 때 그의 활약을 기대해 볼 만 하다. 
그렇다면 이제 월화극은 '손예진 VS 수지 VS 김태희'의 구도로도 볼 수 있겠다. 여주인공으로는 김혜수가 압도적인 카리스마를 발휘했던 월화드라마 판에서 누가 그 바통을 이어받을 수 있을 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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