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격 국가대표 상비군, 선배 폭력에 '반신마비'
OSEN 김희선 기자
발행 2013.05.21 16: 19

전국체전 선발전을 앞둔 국가대표 상비군 출신 사격선수가 같은 대학교 선배에게 맞아 반신마비와 언어장애를 앓게 된 사실이 알려졌다.
전주 완산경찰서는 20일 후배가 술을 마시고 늦게 귀가했다는 이유로 폭행한 혐의로 김모(21) 씨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혔다. 전주의 한 대학교 사격선수인 김 씨는 지난 3월 9일 오후 11시 50분, 술을 마신 후배 한모(20) 씨를 훈계하다 주먹을 휘두른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김씨가 전국체전 선발전을 앞두고 술을 마신 후배를 따끔하게 혼내려다 안타까운 일이 벌어졌다"고 전했다.
한 씨는 김씨의 주먹에 턱을 맞아 뇌경색을 일으켰고, 신체 오른쪽이 마비되고 언어장애를 앓게 됐다. 국가대표 상비군으로 선발되는 등 장래가 촉망되는 선수였던 한씨는 이번 사건으로 인해 선수생활을 포기해야할 상황에 처했다. 김씨는 현재 검찰에 기소된 뒤 선수생활이 3년간 정지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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