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동치는 음원차트, '반짝 1위'보다 '10위권 롱런' 좋아요
OSEN 황미현 기자
발행 2013.05.21 16: 45

음원차트가 하루가 다르게 순위가 변화되면서, 가수들 역시 1위보다는 10위권 롱런을 선호하고 있다.
앨범에서 음원으로 시장 변화가 이뤄진 현 가요계에, 차트도 덩달아 요동치고 있다. 일정 팬덤이 구축된 경우나 음원차트에서 추천으로 걸리는 경우 음원이 나온시기에 반짝 1위를 하기가 일쑤며, 일주일간 1위를 유지할 경우 '롱런'이란 표현을 하기도 한다.
음원 시장이 이같이 변화되면서 가수들의 인식도 많이 달라졌다. 음원 차트 1위보다는 10위권에 롱런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하는 가수들이 많아졌다. 반짝 1위를 한 뒤 20위권 밖으로 떨어지는 것보다 10위권에 오래 머물며 많은 사람들에게 자신의 노래를 들려주고 싶다는 것이 그 이유다.

최근 컴백 쇼케이스를 가진 서인영은 "1위를 하면 좋겠지만 그보다도 10위권에 오래 머물고 싶다. 변화된 음악색을 많은 사람들이 들어주길 바란다. 요즘 음원 차트 1위는 3일 만에 바뀌는 것은 물론 하루만에도 바뀌기 때문에 의미가 없다고 생각한다"고 말한 바 있다. 
아이돌 그룹 역시 마찬가지다. B1A4, 시크릿 등 최근 컴백한 그룹들 역시 "사람들이 우리 곡을 많이 들어주는 것이 더 중요하다"며 10위권 롱런을 선호했다.
무차별적으로 쏟아지는 음원에 반짝 1위보다 10위권 롱런이 더 어려운 것이 사실이다. 확실한 콘셉트와 감성을 자극하는 중독성 짙은 몇 음원의 경우를 제외하고 10위권에 보름 이상 머물기 어려운 것이 현 실정이다.
이에 한 가요 관계자는 OSEN에 "반짝 1위는 음원 차트 추천에 의해 결정되는 경우가 많다. 또 요즘처럼 쟁쟁한 가수들이 많은 경우, 10위 권에 오래 머무는 것이 반짝 1위를 하는 것보다 더 어려운 일이다. 추천 없이도 10위권에서 롱런하는 것이 시간이 지나도 리스너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는 것을 입증한다고 본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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