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이슈팀] 서태지가 H.O.T.의 아성에 도전한다. ‘응답하라’ 시즌2가 오는 9월 이후 방송을 목표로 제작에 들어갔다.
지난해 방송됐던 tvN의 드라마 ‘응답하라 1997’은 순간시청률 9%를 기록할 정도로 케이블드라마사상 유례가 없는 대히트를 쳤다. 시즌1은 원조아이돌 H.O.T.와 젝스키스에 빠진 여고생들이 주인공이었다.
‘응답하라 1997’의 인기비결은 향수를 자극하는 철저한 시대고증에 있었다. 당시 유행가들이 드라마에서 흘러나올 때마다 동시대를 거친 시청자들은 옛 생각에 잠겼다. 시즌1을 제작한 신원호 PD와 이우정 작가 콤비는 검증된 흥행공식을 시즌2에서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1994년을 배경으로 한 시즌2의 키워드는 서태지다. 1992년 ‘난 알아요!’로 데뷔한 서태지와 아이들은 1집 ‘환상속의 그대’ 2집 ‘하여가’ 등이 연속으로 밀리언셀러를 기록하며 ‘문화대통령’에 등극했다. 1994년 당시 서태지와 아이들은 3집 ‘발해를 꿈꾸며’를 발표해 히트행진을 이어가고 있었다.
서태지와 함께 청소년시절을 보낸 이른바 3~40대 ‘서태지 세대’들은 아직도 깊은 충성심을 발휘하고 있다. 서태지는 지난 10일 공식홈페이지를 통해 가장 먼저 배우 이은성과의 결혼사실을 발표했다. 서태지 팬들은 결혼사실에 상관없이 절대적인 지지를 보내고 있다.
최근 ‘응답하라’ 제작진은 서태지측에 음원사용과 관련한 문의를 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대해 서태지 컴퍼니 관계자는 OSEN과의 21일자 인터뷰에서 “해외에 팔렸을 경우 부가적인 판권 문제 때문”이라고 밝혔다.
서태지를 등에 업은 응답하라 시즌2가 시즌1만큼의 폭발적인 인기를 누릴 수 있을지 벌써부터 관심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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