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로트 가수 장윤정이 억대 빚에 대한 심경을 털어놓은 가운데 동생 장경영 씨가 이와 관련해 자신의 소신을 밝힌 것으로 주장하는 인터뷰 내용이 인터넷에 등장했다. 하지만 이에 대한 네티즌 여론은 냉담하기 그지없다.
장윤정은 지난 20일 방송된 SBS ‘힐링캠프, 기쁘지 아니한가’(이하 힐링캠프)에서 부모님의 이혼과 억대 빚, 행사료 등에 대해 모두 털어놓았다.
이날 장윤정은 억대 빚더미에 올라앉았다는 보도에 대해 “말씀드리자면 사실이다. 부모님 이혼소송이 진행되면서 알게 됐다. 내 명의로 된 것들을 정리하다 은행에서 확인하는 과정에서 빚을 알게 됐다”고 설명했다.

또한 하루 행사비로 1억 8000만원까지 벌었다는 것에 대해 “사실이 아니다”며 “신인 때 인터뷰에서 하루 행사를 12개까지 했다고 해서 그렇게 계산한 것 같은데 당시 행사비는 20만원 정도였다. 기름값 하면 없는 수준이었다”고 해명했다. 또한 “지금은 행사비가 올랐지만 그만큼 일이 많지 않다. 지금은 빚을 갚기 위해 벌어야 한다”고 숨김없이 말했다.
장윤정은 억대 빚에 지게 된 사연에 대해 상세하게 설명하지는 않았지만 앞서 가족사가 유출됐을 당시 장윤정의 소속사가 ‘장윤정의 수입을 관리하던 어머니가 남동생의 무리한 사업에 돈을 모두 투자했다 탕진했다’는 내용의 증권가 정보지 내용을 인정했다. 소속사 측에 따르면 장윤정의 어머니는 장윤정이 10년간 벌어온 돈을 아들의 사업으로 탕진했고, 10억원의 빚을 졌다. 이 때문에 장윤정의 아버지는 뇌졸중으로 쓰러졌으며 어머니와는 이혼 소송 절차를 밟고 있다는 것.
그러나 한 매체가 장윤정의 남동생 장경영 씨와 인터뷰한 것으로 주장한 내용은 달랐다. 장경영 씨는 장윤정의 힐링캠프 고백이 사실과 다를수도 있다는 듯한 뉘앙스의 말을 한 것으로 일부 매체가 보도한 것. 인터뷰의 진위 여부는 아직 확인되지 않고 있다.
네티즌들은 억대 빚을 만든 동생과 어머니를 향해 더욱 비난의 화살을 던지고 있는 상황. 이들은 “가족이라는 이름으로 누나의 돈을 펑펑 쓴 건 정말 화가 난다”, “누나도 숨은 쉬고 살아야 하지 않겠나. 어찌됐건 아무 말 안하고 있는 게 좋을 것 같다”, “가정사 문제는 가족끼리 해결해야 된다면서 왜 인터뷰를 했나”, “상황이 이렇게까지 된 게 모두 장윤정의 잘못이라는 말로 들린다” 등 냉담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kangsj@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