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인천, 이우찬 인턴기자] 이만수(55) SK 와이번스 감독이 투수 3명을 1군 라인업에 올리며 '중간 투수론'에 대해 힘주어 말했다.
이 감독은 21일 인천 문학구장에서 열리는 ‘2013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NC 다이노스와의 경기를 앞두고 중간 투수 채병룡, 문승원, 이한진을 1군 엔트리에 등록했다. 중간 투수 보강으로 계투진의 안정화를 도모했다.
이 감독은 “(채)병룡이가 (최)영필이의 역할을 해주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채병룡은 구위 저하로 2군에 내려간 최영필의 임무를 맡을 예정이다. 또한 이 감독은 “이한진은 오른쪽 옆구리 투수로서 우타자 한 두명 막을 수 있길 기대한다. 문승원은 롱릴리프 임무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이 감독은 “한 번에 투수 세 명을 올리는 것은 처음 같다”고 말하며 “그동안 중간투수가 볼넷 많이 줘서 진 경기가 있다. 제구가 안 되면 이기기 어렵다. 성준 투수코치에게 그 부분에 대해 당부했다”고도 말했다.
한편 이 감독은 “중간 투수는 주자 있을 때 올라가는 투수다. 스트라이크로 빨리 승부해야 한다”며 ‘투수론’에 대해 역설했다. 이어 “주자 없을 때 올라가는 투수는 중간 투수가 아니다. 투수의 의미와 임무를 선수들이 제대로 알아야 한다”며 승부처에서 투수들이 정면승부로 도망가는 피칭을 하지 말 것을 당부했다.
rainshine@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