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부영, "김종규, 중국 높이 맞서 잘 싸웠다"
OSEN 이균재 기자
발행 2013.05.21 18: 33

"김종규, 중국 높이에 맞서 잘 싸웠다".
최부영 감독이 이끄는 한국 농구대표팀은 21일 오후 인천삼산체육관에서 열린 제3회 동아시아농구선수권대회(EABA) 결승전서 중국을 79-68로 물리쳤다.
김민구(18점 12리바운드 4어시스트, 3점슛 3개) 이정현(12점 4리바운드, 3점슛 3개) 박찬희(15점 5리바운드 6어시스트, 3점슛 1개) 등 가드진이 전방위 활약을 펼치며 승리를 이끌었고, 김종규(13점 9리바운드 5블록슛)와 이종현(12점 4리바운드 2블록슛)도 골밑에서 제 몫을 해내며 승리를 도왔다.

최부영 감독은 경기 후 인터뷰서 "준결승전까지는 어려움 없이 경기를 했는데 중국전을 비디오로 보면서 '높이에 한계가 올 수 있겠구나'라는 생각을 했다. 또 궈 아이룬이 하는 농구를 보니 상당히 수준이 높았다"면서 "여러 모로 고민이 많았다. 박찬희에게 궈 아이룬을 마크할 수 있도록 주문했는데 보통 30점 넣던 선수를 17점으로 틀어막았다. 김종규도 중국 높이에 맞서 잘 싸웠고, 김민구도 잘했다. 박찬희도 범실은 있었지만 수비는 좋았다. 연습한대로 다 되지는 않았지만 중국의 높이와 개인기를 누르고 우승할 수 있었던 이유"라고 승인을 밝혔다.
만리장성의 벽을 넘은 한국은 지난 2009년과 2011년에 이어 대회 3연패에 성공했다. 한국과 중국 모두 1.5군의 젊은 선수들이 주축을 이뤘다고는 하나 그간 번번이 정상 문턱에서 만리장성의 벽에 가로막힌 것을 감안한다면 실로 값진 우승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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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삼산체=지형준 기자 jpnews@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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