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즌 7호 QS’ 세든, NC전서 6⅓이닝 2실점 호투
OSEN 김태우 기자
발행 2013.05.21 20: 40

SK 마운드의 기둥으로 자리한 외국인 투수 크리스 세든(30)이 NC 타선을 틀어막으며 시즌 5승에 한걸음 다가섰다.
세든은 21일 문학구장에서 열린 NC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6⅓이닝 5피안타 1볼넷 2탈삼진 2실점으로 잘 던지며 승리투수 요건을 챙겼다. 전날까지 3연승, 5월 평균자책점 1.42의 빼어난 성적을 기록 중이었던 세든은 자신의 상승세를 연장하며 SK의 마운드를 든든히 지켰다.
직구 최고 구속은 142㎞에 그쳤다. 대부분의 직구가 130㎞ 중·후반대에 형성되며 평소보다 구속이 조금 떨어진 모습이었다. 그러나 완급조절 능력이 돋보였다. 체인지업·슬라이더·커브를 적절히 섞으며 NC 타자들을 범타로 요리했다. 장타 허용은 없었고 네 차례나 선두타자를 내보냈으나 실점을 최소화하는 위기관리능력까지 선보였다.

연속 안타나 출루나 없었다는 것도 눈에 띄었다. 1회 2사 후 나성범, 2회 선두 조용훈, 4회 선두 나성범, 6회 선두 김종호에게 단타를 허용했지만 후속타자를 모두 범타로 요리하고 위기가 커지는 것을 막았다. 6회에는 2루로 뛰던 김종호를 견제로 잡아내며 뛰어난 견제 능력을 다시 한 번 과시했다.
그러나 3-0으로 앞선 7회 힘이 떨어지며 2실점해 마무리가 깔끔하지 않았던 점은 다소 아쉬웠다. 선두 이호준에게 스트레이트 볼넷을 내준 세든은 후속타자 권희동을 유격수 뜬공으로 잡았다. 그러나 권희동에게 좌중간을 가르는 1타점 2루타를 맞고 이날 첫 실점했다. 104개의 공을 던진 세든은 이재영에게 마운드를 넘기고 경기를 마무리했다.
이재영이 이현곤에게 안타를 맞고 2루 주자 권희동에게 홈을 허용해 세든의 자책점은 2점이 됐다. 다만 더 이상의 실점은 없어 승리투수 요건은 챙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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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김영민 기자, ajyoung@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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