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일록-김종규, 진정한 ‘중국킬러’는 바로 나!
OSEN 서정환 기자
발행 2013.05.21 22: 39

[OSEN=이슈팀] 한국이 축구와 농구에서 동시에 중국을 물리쳤다.
FC서울은 21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13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이하 ACL) 16강 2차전 베이징 궈안과 경기서 3-1 역전승을 거두며 8강에 진출했다. 선제골을 내준 서울은 아디, 윤일록, 고명진의 연속골로 대역전승을 이뤘다.
특히 윤일록은 후반 24분 팀을 수렁에서 건져내는 환상적인 결승골을 뽑았다. 경기 후 윤일록은 “역전한 것이 기분 좋다. 특별히 중국팀에 강한 비결은 없다. 형들이 ‘너 중국 킬러 됐네’라고 농담을 하신다”며 기뻐했다. 윤일록은, 장쑤에 이어 베이징까지 침몰시켰다.

한국은 다시 한 번 만리장성을 넘었다. 한국 남자농구대표팀은 21일 오후 인천삼산체육관에서 열린 제3회 동아시아농구선수권대회(EABA) 결승전에서 중국을 79-68로 물리치고 대회 3연패를 차지했다.
한국은 리 무하오(219cm)와 왕저린(214cm)이 버틴 중국의 높이에 고전을 면치 못했다. 하지만 김종규(13점 9리바운드 5블록슛)와 이종현(12점 4리바운드 2블록슛)은 중국과 대등한 싸움을 하며 우승에 일등공신이 됐다. 특히 김종규는 다리에 쥐가 날 정도로 마지막까지 투혼을 발휘했다.
김종규는 “개인적인 자존심보다는 중국에 지기 싫었다. 누가 막든지 이기자는 생각뿐이었다”며 중국전 승리비결을 밝혔다.
osenhot@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