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맹활약' 강정호, "도루, 기만이라고 생각 못했다"
OSEN 고유라 기자
발행 2013.05.21 22: 40

"3루 도루는 경기에 집중을 하고 있던 상황이었다. 그것이 두산 선수들을 기만한 것이었다면 미안하다".
넥센 히어로즈 거포 유격수 강정호(26)가 시즌 5호포로 다시 홈런 페이스를 올렸다.
강정호는 21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3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전에서 1회 결승포 포함 3안타 6타점을 기록하며 팀의 15-7 완승을 이끌었다.

팀은 이날 승리로 24승11패를 기록하며 휴식 전부터 이어진 연승 숫자를 '3'으로 늘렸다. 강정호는 이전 타석인 16일 목동 한화전 8회 결승 홈런 이후 연타석 홈런인 동시에 2경기 연속 홈런 행진을 이어갔다.
경기 후 강정호는 "4일 쉬고 나서 경기를 해서 초반에 조금 힘들 수도 있었다. 그래서 선수들이 오히려 더 편하게 경기에 임한 것 같다. 홈런은 노린 것은 아니고 실투가 왔다"고 1회 홈런 상황을 밝혔다.
강정호는 이어 "슬슬 타격감이 올라오는 것 같다. 마음에 여유를 갖고 쫓기지 않고 내 스윙을 하다보니 좋은 타구가 나온다고 생각한다. 홈런은 치고 싶다고 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팀이 이기는 데만 최선을 다하고 싶다"고 앞으로의 각오를 다졌다.
한편 팀이 12-4로 앞선 5회 강정호는 2루에서 3루 도루를 감행했다. 공교롭게 이후 넥센 타자들에게 두 타자 연속 사구가 날아왔고 양팀 벤치클리어링이 일어나기도 했다. 강정호는 이에 대해 "3루 도루는 경기에 집중을 하고 있던 상황이었다. 그것이 두산 선수들을 기만한 것이었다면 미안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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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민경훈 기자 rum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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